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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헤비급 전쟁에 뛰어든 5연속 1회 KO승 파블로비치. 은가누vs존스, 가네vs미오치치, 블레이즈vs파블로비치

2022-12-05 06:16

잔잔하던 헤비급이 다시 출렁거리고 있다. 새얼굴이 등장, 판도 재편을 예고하고 있다.
헤비급 흔들기에 나선 두 파이터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왼쪽)와 파블로비치.
헤비급 흔들기에 나선 두 파이터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왼쪽)와 파블로비치.
챔피언 프란시스 은가누가 전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와 내년 3월쯤 방어전을 치르고 그 다음 대결을 위해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와 1위 시릴 가네, 5연속 1회 KO승의 세르게이 파블로비치와 3위 커티스 블레이즈가 3~4월에 맞붙을 경우 헤비급 그림이 달라질 수 있다.

헤비급은 은가누가 강력한 파워로 성을 지키고 있는 체급. 현재 톱3가 모두 그에게 무릎을 꿇어 롱런이 예상되었다.

그러나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두차례에 걸쳐 10 번 이상 방어한 존스가 2체급 석권을 바라보며 월장하고 최근 또 한명의 다크호스가 등장,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존 존스는 내년이면 라이트 헤비급을 떠나지 3년여가 된다. 그동안 피지컬을 보완, 완벽한 헤비급 몸을 만들었으나 대전료 인상 문제로 개문휴업중이다.


너무 오래 쉬어 경기감각이 걱정될 정도인데 내년 3월 은가누의 타이틀을 겨냥, 복귀전을 치를 계획하에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시릴 가네전에서 승리한 후 전부터 좋지 않았던 무릎 수술을 받느라 장기 휴업 중인데 1년이 되는 내년 3월이면 충분히 옥타곤에 오를 수 있다.

은가누는 당초 스티페 미오치치를 상대로 2차 방어전을 치를 계획이었으나 흥행성 등을 고려, 존스 와 먼저 경기를 치르는 것으로 선회했다.


또 한 명의 도전자는 세르게이 파블로비치. 당장 은가누를 겨냥할 정도는 아니지만 한 차례 더 경기를 하고 이기면 은가누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다.

파블로비치는 4일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 올랜도’ 대회에서 4위 타이 투이바사를 1회 54초만에 무너뜨렸다. 5연속 1회 KO승으로 투이바사는 이렇다 할 공격 한 번 제대로 못하고 두어 차례 넘어진 후 결국 주저앉고 말았다.

파블로비치는 지난 7월, 은가누를 잡았던 데릭 루이스 마저 1회 KO로 넘겼다. 루이스의 무자비한 한방은 한번도 그를 건드리지 못했다.

파블로비치의 타이틀전은 아무리 빨라도 존스 다음일 것 같다. 그것도 빠른 편이지만 현재 헤비급 톱 랭커들이 모두 은가누에게 패한 터여서 가능성이 꽤 높다.

1위 시릴 가네는 은가누를 충분히 위협할 재목. 올라운드 파이터로 결점이 없는 선수라고 했으나 지난 3월 완패했다.

2위 미오치치는 은가누와의 두 번째 싸움에서 타이틀을 넘긴 선수. 톱 랭커이긴 하지만 40세의 노장이어서 싸워도 승산이 별로 없다.

3위 커티스 블레이즈는 2018년 11월 은가누에게 1회 TKO패 했다.

파블로비치는 4일 4위 투이바사를 넉 아웃 시켜 랭킹 4위를 확보했고 상위 랭커 중 은가누에게 지지 않은 유일한 선수로 남게 되었다.

존 존스가 끝까지 대전료 인상을 주장하며 복귀전을 미룰 경우 파블로비치가 대타로 떠오를 수 있다. 5연속 1회 KO승의 내용을 보면 파블로비치는 은가누와도 해 볼만 하다.

헤비급이 꿀렁거려야 UFC가 더욱 활발해 진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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