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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 이마리는 띠 동갑 대결. 히다, 보미는 첫 4강 맞대결- TS샴푸LPBA

2022-09-10 07:07

가시밭길의 스롱과 미래를 무너뜨린 히다와 보미가 4강전서 맞대결, LPBA 첫 결승행을 노린다.
김가영, 이마리는 띠 동갑 대결. 히다, 보미는 첫 4강 맞대결- TS샴푸LPBA
위. 프로 첫 4강 대결을 벌이는 히다(왼쪽)와 김보미. 아래. 김기영과 이마리(사진=PBA)
위. 프로 첫 4강 대결을 벌이는 히다(왼쪽)와 김보미. 아래. 김기영과 이마리(사진=PBA)
스롱과 이미래는 대진표가 빡빡했다. 스롱이 임정숙, 히다, 이미래가 정은영, 김보미를 16강, 8강전에서 물리쳐도 결승행은 둘 줄 한 명이었다. 4강전에서 맞붙게 되어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둘은 맞싸움 할 기회가 없어졌다. 거친 그 길을 결국 통과하지 못했다. 스롱은 3쿠션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의 히다를 넘지 못했고 이미래는 날로 진화하는 다크호스 김보미의 벽에 걸렸다.

올시즌 첫 대회에서 결승 대결을 벌였던 스롱과 이미래 대신 히다와 김보미가 투어 첫 결승행을 바라보며 4강 대결을 벌이게 되었다.

김보미는 그래도 지난 2월의 웰뱅대회 이후 7개월여 만이지만 히다는 LPBA 도전 2년여 만에 처음이다.


히다는 ‘3쿠션의전설’ 답지 않게 매번 서바이벌 전에서 무너졌다. 128강 1회전에서 '광탈'하는 등 좀처럼 세트전에 나서지 못했다.

기량 부족이라기 보다는 망막 박리증으로 인한 시력이 문제였다. 올해 수술을 통해 시력을 회복하면서 옛 기량을 되살리고 있다.

직전 투어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세 차례의 서바이벌 강을 통과, 16강전에서 송민지를 누르고 8강에까지 올랐다.


8강전에서 김세연에게 패했던 히다는 이번엔 랭킹 1위 스롱을 제압하고 4강까지 올랐다. LPBA 최고 성적이다.

히다와 4강전을 벌이는 김보미는 1998년생. 히다가 세계선수권을 3연패 할 때 10살에 불과했던 어린아이였다. 23년의 격차지만 최다우승의 이미래는 잡는 등 진화하는 김보미여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둘은 ‘언젠가 우승할 선수’로 꼽히며 ‘이제 우승할 때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있다. 이기면 김가영-이마리의 승자와 싸우게 된다.

여제 김가영과 결승행을 놓고 싸우는 이마리는 40대 중후반의 재야 고수. 한 차원 높은 샷을 하고 있는 김가영의 승리가 예상되지만 김가영이 약한 김세연을 2-0으로 완파 한 적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

김가영은 올해 왕중왕 전인 SK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지만 아직 시즌 우승은 없다. 하나카드대회 16강전에선 김세연에게 패했고 블루원대회 4강전에선 스롱에게 2-3으로 졌다.

포켓볼 여제 김가영은 언제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톱 클라스. 하지만 정작 투어 우승은 2회 뿐이다. 또 한번 우승할 때가 되었지만 일단 만만찮은 구력의 이마리를 넘어서야 한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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