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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뛴 혼성 계영 400m서도 한국신기록…결승은 불발(

2022-06-24 19:36

출발 준비하는 황선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출발 준비하는 황선우.[AFP=연합뉴스 자료사진]
황선우(강원도청)를 앞세운 혼성 계영 400m 대표팀도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다.

한국 대표팀은 24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두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혼성 계영 400m 예선에서 황선우-이유연(한국체대)-정소은(울산시청)-허연경(방산고) 순으로 물살을 갈라 3분29초35의 한국 신기록을 세웠다.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양재훈-이근아-정소은-박선관으로 대표팀을 꾸려 작성한 종전 기록(3분31초20)을 3년 만에 1초85 줄였다.

혼성 계영 400m는 남녀 두 명씩으로 팀을 꾸려 각각 100m씩을 자유형으로 이어서 헤엄쳐 승부를 가리는 단체전이다.

레이스 순서는 팀이 정할 수 있어 다른 성(性)의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날 남자 선수 두 명이 먼저 100m씩을 뛰고, 여자 선수 두 명이 레이스를 이어갔다.

황선우는 전날 남자 계영 800m에서 우리 대표팀의 첫 번째 영자로 나서서 두 차례나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단체전 종목 사상 처음 결승에 올라 6위라는 역대 최고 성적을 합작하는 데 앞장섰다.

이어 이날 혼성 계영 400m에서도 첫 100m 구간을 맡아 49초18에 레이스를 마쳤다.

이후 100m 구간별로 이유연이 49초64, 정소은이 55초42, 허연경이 55초11을 기록했다.

정소은.[대한수영연맹 제공]
정소은.[대한수영연맹 제공]


이번 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은 황선우-이유연-김지훈(대전시체육회)-김민준(강원체고) 순으로 팀을 꾸린 남자 계영 400m(3분15초68), 황선우의 남자 자유형 200m(1분44초47), 황선우-김우민(강원도청)-이유연-이호준(대구시청) 순으로 나선 남자 계영 800m(2회·예선 7분08초49, 결승 7분06초93)에 이어 이날 혼성 계영 400m가 다섯 번째다.

황선우는 다섯 번의 한국 신기록 작성자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다만, 대표팀은 한국 기록을 경신했음에도 전체 26개국 중 11위에 자리해 8개국이 겨루는 결승 진출은 이루지 못했다.

황선우는 이번 대회 경영 종목이 끝나는 날인 25일 남자 혼계영 400m 예선에도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자유형 영자로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정소은은 혼성 계영 400m를 뛰기 전 자신이 한국 기록(25초08)을 가진 여자 자유형 50m 예선에도 출전했으나 25초53의 기록으로 82명 중 20위에 자리하며 준결승에는 오르지 못했다.

이주호(국군체육부대)도 남자 배영 50m에서 25초31을 기록해 전체 49명 중 20위로 밀려나며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2018년 전주시청 소속 강지석이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세운 한국 기록(24초93)은 물론 개인 기록(25초03)을 줄이는 데도 실패했다.

이주호는 주 종목인 배영 100m(15위)와 200m(12위)에서는 모두 이번 대회 준결승에 오른 바 있다.

김우민은 남자 자유형 1,500m에서 15분08초50의 기록으로 전체 23명 중 12위를 차지하고 이번 대회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비록 결승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전날 계영 800m에서 두 차례 역영을 하고 난 뒤임에도 지난 3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작성한 개인 기록(15분11초42)을 석 달 만에 3초가량 더 줄였다.

이 종목 한국 기록은 박태환이 2012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챔피언십에서 수립한 14분47초38로, 10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종합]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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