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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급 대우’ 사우디 후원 LIV 전향하는 이유 있네...무료 항공권+5성급 호텔 숙박+최고급 자동차+호화 파티

2022-06-06 10:09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더스틴, 존슨, 케빈 나 등 미PGA 투어 선수들이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LIV로 전향하는 이유가 또 하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최근 입수한 브로셔에 따르면, LIV는 이번 주 영국 런던의 센츄리온 클럽에서 열리는 첫 번째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참가자와 캐디들에게 호화로운 숙박 시설과 파티를 제공할 예정이다.

브로셔에 따르면, 대회 모든 참가자에게 무료 항공권과 하트퍼드셔의 5성급 호텔 및 스파 숙박, 최고급 자동차 및 호화로운 이벤트 등이 제공된다.

텔레그래프는 이를 ‘타이거 우즈’급 대우라고 불렀다.

여러 행사 중 최근 개조된 영화 제작 시설인 RD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레드 카펫 ‘드래프트 파티’는 ‘백미’다. 이 파티는 유명 DJ 팻 토니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가 열리는 센츄리온 클럽에서도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제임스 오리슨과 크레익 데이비드 등 유명 영국 뮤지컬 배우가 공연할 예정이다.

LIV가 PGA 투어 선수들을 유혹하는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돈이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더스틴 존슨은 LIV 측으로부터 1억5천만 달러를 받는다. 존슨은 당초 PGA 잔류를 선언했으나 LIV의 천문학적 ‘돈 공세’에 굴복하고 말았다.

한편, 첫 대회에는 존슨을 비롯해 2017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르히오 가르시아, 테일러 구치, 브랜든, 그레이스, 마틴 케이머, 체이스 캡카. 그레임 맥도웰, 케빈 나, 이안 폴터, 리 웨스트우드 등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아시안 투어 인터네셔널 시리즈에서 5위 안에 든 선수들도 이 대회에 초청됐다.

우즈와 함께 PGA 투어의 영대 산맥으로 꼽혔던 필 미켈슨은 아직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대회 개막 직전에 참가를 선언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켈슨은 PGA를 비판하며 LIV를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가 역풍에 시달리다 사과까지 했다. 그러나, LIV 참여를 포기하지는 않았다.

2021년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건재를 과시했던 미켈슨은 여론의 따가운 눈총으로 인해 지난달 오클라호마주 털사에서 열린 2022 PGA 챔피언십에 기권했다.

타이거 우즈는 LIV의 유혹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끝까지 PGA 투어에 잔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금곰’ 잭 니클러스 역시 LIV로부터 거금의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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