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706] 왜 올림픽 파트너(TOP)라 말할까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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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5-25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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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재정 후원을 위해 만든 올림픽 파트너(TOP)에는 한국의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 15개가 참여하고 있다. [IOC 홈페이지 캡처]
올림픽 관련 방송을 보다보면 많은 광고가 눈에 띈다. 광고 내용 중에 ‘올림픽 파트너’라는 말도 자주 듣게 된다. 올림픽 파트너라는 이름을 달고 광고를 내보내는 것이어서 처음 보는 이들은 고개를 갸우뚱 할 수 있다. 상업적인 광고에 올림픽 파트너라는 말을 썼기 때문이다.

올림픽 파트너는 쉽게 말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후원하는 기업들을 말한다. 영어로는 ‘The Olympic Parters’라고 쓰고 ‘TOP’이라고 줄여서 쓴다. 약자로 자주 듣게 되면 최고, 정상을 의미하는 본래의 말처럼 최고의 기업이라는 이미지를 떠오르게 한다. 잘 지어진 단어라는 느낌이 든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림픽 파트너로 선정된 기업들은 올림픽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재정적 후원 뿐만 아니라 올림픽 관련 사회공헌 활동, 선수 훈련 지원, 각 카테고리별 제품 후원 같은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기업들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활용한 독점적인 마케팅 기회와 제품 공급 권리를 갖는다.

올림픽에서 TOP에 선정되지 않은 후원사들은 올림픽 개최국에서만 올림픽 후원사로서 마케팅을 할 수 있다. 공식 파트너, 공식스폰서, 공식 공급사, 공식 서포터, 기부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올림픽은 스포츠마케팅의 꽃으로 불린다. 전 세계 주요 도시를 돌면서 열리는 올림픽 특성상 글로벌 기업들이 타킷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이기 때문이다. 1896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첫 근대올림픽이 개최된 때부터 기업 후원이 있었다. 올림픽 기간 중 기업들이 올림픽 광고를 하고 IOC에 재정적으로 기여해왔다. 1928년 암스테르담올림픽에선 코카콜라가 콜라 1000박스를 내놓으면 처음 올림픽 후원 활동을 시작했다. 코카콜라는 이후 올림픽 파트너로 참여해 최장 올림픽 파트너 기록을 갖고 있다.

IOC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IOC 위원장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1985년부터 4년 단위의 TOP 프로그램을 만들어 시행했다. 당시 TOP 기업들의 총액은 9600만달러였는데 2010년대에는 참여한 기업들의 총액이 10억3천만달러에 이르렀던 것으로 집계됐다. 원래 12개로 출발한 TOP 프로그램은 현재 15개로 늘어났다. 대부분이 다국적 기업들이다. TOP 기업이 되기 위해선 1억달러(7,750만 파운드/8,550만 유로)를 IOC에 지급해야 한다.

2022년 현재 TOP 기업은 총 15개이다. 코카콜라, 에어비앤비, 알리바바, 아토스, 브리지스톤, 다우, GE, 인텔, 오메가, 파나소닉, 삼성전자, P&G, 도요타, 비자, 알리안츠 등이다. TOP 기업 면면을 보면 전 세계 산업 지형도를 알 수 있다. 전자, 자동차, 식품, 시계, 보험, 숙박, 유통 등 전 세계 주요 기업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처음 TOP로 참여해 현재까지 올림픽을 후원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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