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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세이라, 꼭 이겨서 다시 붙어 보세” 전 챔프 블라코비치, 15일 승리 후 현 챔피언 응원

2022-05-16 06:40

얀 블라코비치가 15일 자신의 경기에서 이긴 후 현 챔피언 글로버 테세이라의 승리를 기원했다. 테세이라 역시 경기 전 블라코비치의 승리를 응원하며 다시 붙기를 희망했다.

서로 승리를 기원하며 맞붙기를 원하는 전 챔피언 블라코비치(위)와 테세이라(사진출처=UFC)
서로 승리를 기원하며 맞붙기를 원하는 전 챔피언 블라코비치(위)와 테세이라(사진출처=UFC)
블라코비치는 30세의 젊은 알렉산더 라키치에게 2회 까지 크게 몰리고 있다가 3회 1분 11초 TKO승을 거두었다.

라키치는 2회 테이크 다운을 연거푸 성공시키며 블라코비치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 3분 이상 상위 포지션에서 공격을 감행했다.

라키치는 3회 초반에도 블라코비치를 압박, 승리를 눈 앞에 두었으나 1분쯤 블라코비치의 레그 킥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뒷걸음질 치다가 갑자기 오른 쪽 무릎을 붙잡고 쓰러졌다.

경기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한 주심은 즉시 경기를 중단 시키고 블라코비치의 TKO승을 선언했다.

자력에 의한 승리는 아니었으나 승자가 되어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블라코비치는 6월 12일 싱가포르 대회에서 1차 방어전을 치르는 챔피언 테세이라가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경기 전에도 테세이라가 이기길 바랐다. 이유는 그래야 자신의 타이틀을 가져간 테세이라에게 직접 타이틀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었다.

블라코비치는 20년 9월 도미닉 라예스를 꺾고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 된 후 1차 방어전에서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를 꺾었으나 10월의 2차 방어전에서 42세의 테세이라에게 패해 타이틀을 내주었다.

7개월여만의 재기전에서 성공한 블라코비치는 테세이라 vs 프로하즈카 승자와 타이틀을 놓고 싸울 계획이다.

29세의 신성인 프로하즈카는 32전 28승 3패 1무의 강자. 매우 거친 파이터로 지든 이기든 마구 밀어붙이는 스타일. 28승 중 25승이 KO(TKO)경기고 2승이 서브미션이다.

판정승은 단 한 차례 뿐인데 심지어 진 3경기도 2KO, 1서브미션이다.

테세이라가 6연승 행진을 하고 있지만 나이 등을 감안하면 이긴다는 예측을 하기 힘들다.

당초 라이트 헤비급 경기가 기획되었을 때 타이틀전은 라키치와 프로하즈카의 경기가 되리라는 예상이었다.

체력, 기량 등에서 두 젊은 신성이 앞서고 둘 다 탑독이었다. 블라코비치도 이길 걸 이긴 것은 아닌데 테세이라 역시 비슷하다.

테세이라의 경기 운영 능력이 워낙 뛰어나 프로하즈카가 힘으로 밀어붙이다가 당할 수도 있긴 하다.

테세이라도 15일 경기 전 SNS를 통해 ‘자신도 6월 경기에서 이길 테니 블라코비치도 이겨서 정상에서 다시 만나자’고 했다.

전 현직 두 노장 챔피언의 바람이 이루어 질 것인지. 강경호, 최승우 등 한국 파이터들이 동반 출격하는 6월 12일이 멀지 않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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