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4] 왜 ‘올림픽 레거시(Olympic Legacy)’라고 말할까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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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5-1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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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2012 벤쿠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 김연아가 성화에 불을 붙이고 있는 모습. [국제올림픽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한국체육기자연맹은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끝난 지 1달여가 지난 2018년 3월 30일 한국체육언론인화, 한국체육학회와 공동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과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의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선 전 세계 언론으로부터 성공적인 대회라는 찬사를 받은 펑창 겨울올림픽에서 어떤 성과를 얻었고, 앞으로 올림픽 유산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럼에선 임충훈 서울대 체육교육과 교수의 '포스트 평창, 무엇을 레거시로 남길 것인가?' 등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대개 여름올림픽과 겨울올림픽이 끝나면 개최 도시들은 올림픽이 미친 영향 등을 평가하는 포럼을 개최한다. 평창 겨울올림픽에 이어 2020 도쿄 여름 올림픽,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서도 올림픽 유산을 정리하는 포럼을 열었다.

올림픽 레거시(Olympic Legacy)는 우리 말로 올림픽 유산이라고 번역한다. 대개는 영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올림픽 레거시는 올림픽이 남긴 유·무형의 유산과 영향이라는 뜻이다. 메리엄 웹스터 영어사전에 따르면 레거시는 14세기 말에 처음 영어로 사용했다. 원래는 '대사' 또는 '위임된 사람'을 뜻하는 라틴어 ‘Legatus’에서 유래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영어의 의미는 '유언에 남겨진 재산'을 가리키는 것으로 바뀌었다.

올림픽 레거시라는 말은 추상적인 개념이다. 올림픽을 통해 나타난 유·무형의 유산, 유물, 업적, 결과, 영향 등을 뜻하기 때문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올림픽 헌장 제1장 제2조 IOC의 사명과 역할에서 제15항에 ‘올림픽대회는 개최도시와 개최지역, 개최국에 긍정적 유산을 남기도록 장려하는 것(To promote a positive legacy from the Olympic Games to the host cities, regions and countries)’이라고 명시해 놓았다.


올림픽 레거시라는 말이 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1956년 멜버른올림픽이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올림픽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면서 올림픽 개최에 따른 비용과 이익에 대한 문제가 경제적 관점 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서 제기됐다. IOC는 2002년 11월 멕시코시티 총회에서 올림픽 레거시를 올림픽헌장에 집어넣기로 결정했다. 올림픽 레거시는 이듬해 발행된 올림픽 헌장에 공식적으로 들어갔다. 이후 올림픽 개최 입후보 도시들은 올림픽 레거시와 관련한 제안을 의무적으로 하도록 했다.

IOC가 제시한 올림픽 레거시는 크게 5가지로 분류한다. 스포츠, 사회, 환경, 도시, 경제 등이다. 이들은 모두 현대 사회의 과제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개최 도시는 대회 개최에 의한 여러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스포츠적인 문제에 대해 미래지향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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