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아시아올림픽평의회 공식 발표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2022-05-06 22:29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9월에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 게임이 불특정 날짜로 연기되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5월 6일 보도했다. 2022년 4월 1일 촬영된 이 파일 사진은 중국 저장성 동부 항저우에 있는 제19회 아시안 게임의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의 모습이다.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9월에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 게임이 불특정 날짜로 연기되었다고 중국 관영 언론이 5월 6일 보도했다. 2022년 4월 1일 촬영된 이 파일 사진은 중국 저장성 동부 항저우에 있는 제19회 아시안 게임의 주 경기장인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 센터 경기장의 모습이다.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던 하계 아시안게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탓에 연기됐다.

아시안게임을 주관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는 "중국올림픽위원회(COC),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HAGOC), OCA 집행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올해 9월 10∼25일 열기로 한 19회 하계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의 새로운 대회 개최 날짜는 OCA, COC, HAGOC의 동의로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CA는 항저우 조직위원회가 대회를 잘 준비해왔지만, 이번 대회 이해당사자들이 현재 코로나19 팬데믹(세계 대유행)과 대회 규모를 신중하게 고려해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40개 종목에 걸쳐 44개 나라에서 선수단 1만1천명 이상이 참가하는 아시안게임은 하계올림픽에 버금가는 대규모 국제종합대회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OCA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대면과 비대면을 혼합한 형식의 집행위를 열어 아시안게임을 연기하고 OCA와 HAGOC가 구성하는 아시안게임 태스크포스(TF)에 새 대회 기간을 결정하도록 만장일치로 의결했다고 한다.

현재로서는 1년 늦춰 2023년에 아시안게임을 개최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한 달 넘게 지속하면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연기될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왔다.

HAGOC는 지난달 초만 해도 경기를 치를 56개 경기장을 완공하고 대회에 앞서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테스트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코로나19 확산세를 감당하지 못했다.

특히 항저우는 장기간 도시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경제수도 상하이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약 180㎞)에 있어 대회 연기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가 설득력을 얻었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출범해 1954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2회 대회부터 4년 주기로 짝수 해에 열리는 하계 아시안게임이 연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