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모두 진다고들(6-26) 하지만 난 이길 비책이 있다” 정찬성의 UFC 273

2022-04-04 07:44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정찬성의 생애 두 번 째 페더급 타이틀전이 6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의 팬들은 정찬성의 ‘대단한 승리'를 기원하고 있지만 예상은 절대 불리하다.
10일 타이틀전을 벌이는 볼카노프스키(왼쪽)와 정찬성(사진=UFC제공)
10일 타이틀전을 벌이는 볼카노프스키(왼쪽)와 정찬성(사진=UFC제공)
정찬성은 10일 ‘UFC 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타이틀전을 벌인다.

볼카노프스키는 MMA 20연승, UFC 10전승의 강한 챔피언. 우스만, 아데산야에 이어 P4P 3위다. UFC가 발표한 베팅률은 -760 대 +525로 대진 발표 때보다 편차가 더 커졌다.

초반엔 -700 대 +500이었다. 편차가 어떻든 결론은 진다는 것이다.

전, 현직 격투기 선수들의 예상도 볼카노프스키의 승리에 몰려있다.


MMA 저널리스트 제임스 린치의 인터뷰 결과에 따르면 32명 중 26명이 볼카노프스키의 승리를 점쳤고 6명만이 정찬성의 업셋을 기대했다.

같은 페더급 선수 중엔 줄리안 에로사와 스티븐 피터슨이 정찬성의 손을 들었다.

정찬성의 팬을 자처하며 정찬성의 파이팅 스타일을 좋아한다는 웰터급의 브라이언 바버레나는 ‘정찬성이 이겼으면 좋겠고 그럴 것 같다’고 했다.


미들급의 코디 브런디지는 정찬성을 '철 같이 단단한 전사'라고 표현하며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라이트 헤비급의 테렌스 맥키니와 케빈 리도 정찬성의 업셋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대부분의 선수들은 볼카노프스키 편이었다.

라이트 헤비급의 스미스와 크리스 다우카우스는 ‘정찬성이 분명 최고의 파이터지만 볼카노프스키와의 5라운드 싸움을 견디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헤비급의 커티스 블레이즈는 ‘정이 이기는 방법은 KO승인데 그것이 매우 힘든 상황이며 그렇다면 볼카노프스키기 이길 것’이라고 진단했다.

스티브 톰슨과 켈빈 케이터는 접전이 될 가능성이 크지만 결론은 볼카노프스키라고 했다.

게가드 무사시 역시 정찬성이 불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대 전적을 봐도 정찬성이 밀리긴 한다.

정찬성은 첫 타이틀전인 조제 알도에게 4회 TKO패 했다. 오르테가와의 경기에선 백스핀 엘보에 당한 후 정신없이 싸우다가 판정패 했다.

그러나 볼카노프스키는 알도와 오르테가를 모두 물리쳤다. 특히 지난 해의 오르테가 전에선 길로틴, 트라이앵글 등 서브미션 패 직전까지 갔다가 빠져나오는 투혼을 발휘했다.

모두 이겼으나 165cm로 단신인 볼카노프스키는 이들과의 경기와 맥스 할로웨이, 채드 멘데스 전에서 애를 먹었다.

단신의 약점을 거리 두기와 스피드로 극복했지만 그 점을 파고 들면 승산이 없지도 않다.

정찬성은 키와 리치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수차례 패하면서 상대를 다루는 노하우도 충분히 축적했다. 기량 역시 극복 못 할 정도는 아니다.

결국 전략 대결. 그가 준비한 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 나가면서 기회가 왔을 때 몰아붙이면 타이틀을 쟁취할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라도 서둘게 되면 역공을 당할 수 있고 그 점을 특히 경계해야 한다.

웰터급에서 시작한 볼카노프스키의 감량 문제는 기본적인 약점이다. 그래도 대단한 맷집과 체력을 보였지만 어느 한 순간 무너 질 수 있다.

정찬성의 ‘대단한 업셋’을 예상하는 격투기 선수들도 없지 않으니 기다려 볼 만 하다.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