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페르난데스가 살아난 두산, 5연패 끝에 첫 승 올려…홈런 2발씩으로 응수한 kt-한화는 승부 못가려

2022-03-21 16:49

두산이 힘겹게 시범경기 첫 승리를 신고했고 kt로 새 옷을 갈아 입은 박병호와 헨리 라모스는 시즌 첫 백투백 홈런을 날렸다.

로버트 스탁[두산 베어스 제공]
로버트 스탁[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은 21일 광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호세 페르난데스의 역전타로 가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데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두산-KIA전은 올시즌 처음으로 KBO 리그에 선을 보이는 두산의 로버트 스탁과 KIA의 션 놀린의 선발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시범경기 두번째 등판한 스탁은 최고 155㎞ 빠른 볼을 앞세웠지만 4이닝동안 3안타 3탈삼진으로 2실점(1자책)했다.

이에 견주어 시범경기 첫 등판한 놀린은 스탁보다 구속은 10㎞나 적었지만 오버스로 던지다가 갑자기 스리쿼터를 투구 폼을 바꾸는 등 좌완 기교파로서 최고 시속이 145㎞에 불과했으나 좌완 기교파 다운 모습을 보였다. 5이닝동안 5개의 삼진을 뽑아냈으나 4안타 1볼넷으로 3실점.

두산은 3-3으로 맞서던 8회초 1사 1,2루에서 페르난데스의 적시타에 이어 강진성의 중전안타로 2점을 보태 승기를 잡은 뒤 9회초 허경민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5연패끝에 첫 승리를 따냈다.

kt가 올시즌 기대하고 있는 박병호(왼쪽)-라모스의 쌍포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터졌다.[kt 위즈 제공]
kt가 올시즌 기대하고 있는 박병호(왼쪽)-라모스의 쌍포가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터졌다.[kt 위즈 제공]
지난해 우승팀과 꼴찌팀이 맞붙은 수원에서는 kt와 한화가 홈런 공방끝에 6-6으로 비겨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올해 새롭게 kt 유니폼을 입은 박병호와 외국인타자 헨리 라모스는 4-1로 앞선 3회말 백투백, 연속 타자 홈런을 터뜨렸다. 박병호는 2호, 라모스는 3호 홈런이다.

이에 질세라 한화도 2회초 노시환이 1점, 6회에는 이원석이 동점 3점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kt 통합우승에 일익을 담당했던 윌리엄 쿠에바스는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4이닝 5피안타 1실점 5탈삼진으로 여전한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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