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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커가 시속 160km?...에인절스 '비밀병기' 바흐만 '주목'

2022-01-05 00:31

샘 바흐만
샘 바흐만
야구에서, 좌우 변화가 거의 없이 빠르게 날아가다가 타자 앞에서 급격히 떨어지도록 던지는 공을 싱커라고 한다.

투심 패스트볼의 일종으로, 포심 패스트볼과 비교해도 구속 차이가 극히 적은 편이어서 타자들이 위협을 느낀다.

그런 변화구를 시속 160km로 던지는 투수가 있다.

LA 에인절스가 키우고 있는 유망주 샘 바흐만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2021년 드래프트 전체 9위오 에인절스에 지명된 우완 바흐만은 160km에 달하는 터보 싱커와 헛스윙을 유도하는 슬라이더를 장착했다"고 보도했다.

인디애나주 피셔 출신인 그는 마이애미 대학에서 활약했다.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미국 최고의 신입생 투수 중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았던 바흐만은 그해 올스타에 이름을 올렸다. 1학년 때 15차례(선발 14번) 마운드에 올라 3.93의 방어율과 1.36 WHIP 및 8.9 K/9을 기록했다.

2학년 때인 2020시즌에서는 코로나19 사태로 4차례 선발 출장에 그쳤다. 그해 3.42의 방어율과 1.31 WHIP, 2.3 BB/9 및 11.8 K/9를 마크했다.

3학년 때인 지난해에는 더욱 빛났다. 12차례 선발로 등판, 1.81의 방어율과 0.77 WHIP, 2.6 BB/9 및 14.0 K/9의 경이적인 성적을 남겼다.

키 183cm로 그리 큰 키는 아니지만, 2021년 MLB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패스트볼을 던지는 투수 중 한 명이었다. 3학년 때 시속 163km의 패스트볼을 던지기도 했다.

다만, 제구력에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바흐만이 가까운 미래에 팀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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