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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복 9전승, 김행직 19연타, 최성원 14연타, 김준태, 허정한 산체스 잡고 동반 16강행-이집트 3쿠션 월드컵

2021-12-03 05:36

이충복은 9전승. 김행직은 19연타 쇼를 펼쳤다. 최성원은 14연타 바람을 일으켰고 김준태와 허정한은 베겔 월드컵 우승자 산체스를 잡고 16강에 진출했다.
16강에 오른 김행직(왼쪽), 이충복(사진=파이브앤식스)
16강에 오른 김행직(왼쪽), 이충복(사진=파이브앤식스)
그러나 최완영, 김동훈, 서창훈 등 4명은 탈락했다. 서창훈과 비긴 타스데미르는 올라갔지만 서창훈은 에버리지에서 뒤져 물러섰다.

월드컵 우승자 김행직은 2일(현지시간) 열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 3쿠션 월드컵’ 32강전 세 번째 경기에서 19연타를 폭발시키며 12이닝만에 디온 넬린을 격파했다.
16강 동반진출의 목표를 이룬 김준태(왼쪽)와 허정한(사진=파이브앤식스)
16강 동반진출의 목표를 이룬 김준태(왼쪽)와 허정한(사진=파이브앤식스)

김행직의 첫 행보는 좋지 않았다. PBA 팀리그에서 뛰었던 모랄레스에게 29:40으로 패했다.

1패를 안고 시작한 김행직은 무랏나시 초클루를 40:32로 이겨 한숨을 돌린 후 16강행이 걸린 마지막 경기에서 대회 최고 하이런을 작성, 조 1위로 32강을 통과했다.


김행직은 6이닝 9연타 등으로 전반 20점을 10이닝만에 채웠다. 그러나 나머지 20점을 뽑는데는 2이닝 밖에 걸리지 않았다.

후반 첫 이닝인 11이닝 말 19점을 쏜 후 다음 이닝에서 1점을 더해 순식간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행직에게 진 디온 넬린은 2위로 진출했으나 이긴 모랄레스는 1승 2패로 탈락했다.


이충복은 디펜딩 챔피언 마르코 자네티를 제압하는 등 9전승 행진을 하며 그대로 16강고지에 올랐다.

4년만의 월드컵 나들이여서 예선 2라운드 시작한 험로였지만 전혀 문제가 없었다. 2라운를 전체 1위, 3라운드를 5위, 4라운드를 다시 전체 1위로 통과한 이충북은 32강 리그 3경기를 모두 이겼다.

1차전에서 후배 김동훈을 40:30으로 누른 이충복은 2차전에서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자네티와 맞붙었다.

40:39, 1점차 승부로 치열한 시소게임이었다.

이충복이 4이닝에서 8연타를 쏘자 자네티는 6이닝 11연타로 대응했다. 이충복이 돌아선 7이닝에서 10연타를 터뜨리며 따라 붙자 자네티가 8이닝에서 12연타를 폭발시켰다.

연타 대 연타 싸움이었으나 이충복이 한발씩 처졌다. 8이닝에선 20:34로 밀리기 까지 했다.

하지만 진짜 승부는 세번째 연타였다. 자네티는 이후 잠잠했지만 이충복은 12이닝에서 9연타를 쏘아 올려 마지막에 웃었다.

14이닝에 들어서기 전 스코어는 36:37. 이충복이 1점 앞섰지만 어차피 한 방 싸움이어서 별 의미가 없었다.

12연타 후 5이닝동안 2점에 불과했던 자네티가 먼저 3점을 쏘며 39점에 이르러 후공 이충복을 압박했다. 12이닝 9연타 등 5이닝동안 17점을 올렸던 이충복은 전혀 주눅 들지 않은 샷으로 역시 3연타를 쳤다.

같은 3연타였지만 이충복의 그것은 경기를 끝내는 40점이었다.

이충복은 세번째 경기에서 애를 좀 먹었다. 2승으로 이미 16강행이 결정된 탓인지 33이닝까지 가서 40:22로 이겼다. 이충복이 30이닝을 넘긴 것은 처음이었다.

김준태는 여유있게 32강을 통과했다. 1차전에서 선배 허정한을 꺾은 후 2차전에서 베겔 월드컵 우승자 다니엘 산체스를 40:32로 누르며 16강행을 일찌감치 확정지었다.

김준태는 3차전에서 마틴 혼을 꺾었다. 22이닝 40:32의 그 승리는 결국 선배 허정한의 16강행을 도운 결정타가 되었다.

허정한은 1차전에서 김준태, 2차전에서 마틴 혼에게 지며 2패를 기록했다.

3차전 상대는 베겔 대회에서 우승을 다툰 산체스. 이미 2패인데다 산체스여서 탈락이 확정적이었다.

그러나 허정한은 13이닝 11연타로 승기를 잡은 후 18이닝 6연타로 경기를 40:22로 마무리 했다.

1승 2패였지만 김준태가 3승을 하면서 김준태게에 진 3명이 모두 1승2패가 됨으로써 회생 절차를 밟았다. 산체스는 마틴 혼을 꺾고 마틴 혼은 허정한, 허정한은 산체스를 꺾은 탓이었다.

에버리지로 2~4위를 다퉈야 하는 시간. 2패 후 1승을 작성한 허정한이 2위였고 산체스는 4위로 미끌어졌다.

최성원은 2승 1패로 조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3전승의 에디 멕스.

최성원은 리아드 나디를 40:23, 찬 차팍을 40:12로 완파했다. 14연타 등으로 15이닝만에 경기를 끝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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