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조제 알도, '영광이여 다시 한 번'. 내달 5일 롭 폰트 전. 탑독은 폰트-UFC밴텀급

2021-11-28 08:06

2015년 12월 12일, 조제 알도는 UFC 페더급 타이틀 8차 방어전에나섰다. 도전자는 무섭게 떠오르고 있던 코너 맥그리거.

롭 폰트(왼쪽)와 조제 알도.
롭 폰트(왼쪽)와 조제 알도.

맥그리거가 보기 드문 신성이었지만 알도는 변함없이 탑 독이었다. 1라운드에 오르기 전까지 그는 압도적인 챔피언으로 페더급의 폭군이었다.

2006년 5월 21일부터 단 한 번의 패배없이 타이틀을 7차례나 방어했다. 경량급 사상 최고의 챔피언이었다.

그러나 그 날 UFC 194의 그 옥타곤에 오르면서 알도의 이 모든 기록과 위엄이 깨졌다. 딱 13초만이었다. 치고 들어가다가 맥그리거의 스트레이트 카운터에 그대로 나가 떨어졌다.


13초의 전설. 생애 첫 KO패, 9년 6개월여의 무패, 보유기간 1800여일의 타이틀이 순식간에 날아가 버렸다. 통한의패전이었다.

그로부터 6년. 2021년 12월 5일 라스베이거스 UFC on ESPN31. 조제 알도가 경기에 나선다. 페더급보다 한 체급 낮은 밴텀급 5위로 4위인 롭 폰트와 싸운다.

6년 전 천하제일이었던 알도가 언더 독이다. 아주 큰 차이는 아니지만 폰트가 탑독으로 -145이고 알도는 +125다. 6대 4 정도로 폰트의 승리를예측하고 있는 셈이다.


나이는 좀 있지만 34세의 롭 폰트는 최근 가장 각광 받는 파이터. 라이트급에서 시작, 페더급을 거쳐 밴텀급까지 내려왔지만 밴텀급 성적이가장 준수하다. 최근 4연승을 올리며 정상을 향해 진군하고있다.

2018년 12월 서지오 페티스, 2019년 12월 리키 시몬에 이어 지난 해 12월 말론 모라에스, 그리고 지난 5월 코디 가브란트를 잡았다.

알도는 맥그리거 전 이후 하향세를 탔다. 타이틀전을 다시 치르기도 했지만 전같지 않았다. 2019년 5월 홈인 브라질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판정패 하자 밴텀급으로 내려갔다.

페더급에서도 감량고를 겪었던 알도는 밴텀급에서 초반 2연패, 실패하는 가 했으나 최근 2연승, 다시 한 번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지난 해 12월 말론 베라, 지난 8월 페드로 무뇨즈를 물리쳤다.

이길 경우 알저메인 스털링의 챔피언 벨트에 다가 갈 수 있다. 35세 알도의 체력이 중요한 변수 중 하나다. 볼만한 타격전이 될 것이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