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날개'없는 스타군단 IBK기업은행, 개막 후 7연패

2021-11-12 21:32

IBK기업은행 선수단[한국배구연맹 제공]
IBK기업은행 선수단[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 프로배구 '스타군단' IBK기업은행이 주포 김희진의 부상까지 겹쳐 날개없이 추락하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KGC 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9-25 16-25 17-25)으로 완패했다.

IBK기업은행은 창단 후 최다인 개막 후 7연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2위 KGC인삼공사는 사령탑 공백 속에서도 별다른 위기 없이 가볍게 승점 3을 추가했다.

IBK기업은행은 무기력했다. 1세트 시작과 동시에 무려 7연속 득점을 내주며 자멸했다.

외국인 선수 레베카 라셈(등록명 라셈)의 오픈 공격이 상대 팀 한송이의 블로킹에 막혀 0-2가 되자 IBK기업은행 선수들은 실수를 연발하며 점수를 내줬다.

베테랑 표승주와 리베로 신연경은 상대 팀 이소영의 스파이크 서브를 받아내지 못했다.

이날 IBK기업은행은 서브 범실만 7개를 기록했다. 선수들의 몸이 얼마나 얼어붙어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KGC인삼공사는 팀 공격 성공률 43.36%를 기록한 가운데, IBK기업은행은 28.57%에 그쳤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IBK기업은행엔 공격수 표승주, 육서영, 김주향, 센터 김수지, 김희진 등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고 넘친다.

국가대표로 선발되진 않았지만, 세터 조송화도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다.

그러나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하는 IBK기업은행은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무너졌다.

새 외국인 선수 라셈의 부진과 조직력 문제가 맞물리면서 팀 분위기는 크게 침체했다.

최근엔 설상가상으로 김희진이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더욱 힘든 상황이 됐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한국전력이 3위 OK금융그룹을 세트스코어 3-1(25-18 25-19 16-25 30-28)로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승부처였던 4세트에서 치열한 혈투를 펼쳤다.

무려 5차례 듀스 끝에 신영석이 스파이크서브 득점을 기록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전력은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가 29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신영석(13점), 임성진(12점), 서재덕(10점)이 골고루 활약했다.

OK금융그룹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는 팀 득점 69점 중 40점을 책임지는 원맨쇼를 펼쳤지만, 팀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 12일 전적

△ 남자부(안산상록수체육관)

OK금융그룹(4승 3패) 18 19 25 28 - 1

한국전력(5승 2패) 25 25 16 30 - 3

<aside class="article-ad-box aside-bnr06" style="margin: 10px 0px 30px 30px; padding: 0px; font-variant-numeric: normal; font-variant-east-asian: normal; font-stretch: normal; font-size: 0px; line-height: 0; font-family: sans-serif; float: right; width: 300px; height: 250px; letter-spacing: -1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 여자부(대전충무체육관)

KGC인삼공사(6승 1패) 25 25 25 - 3

IBK기업은행(7패) 19 16 17 - 0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