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4명 배출' 김천, 부산에 대승… K리그2 선두 복귀

2021-08-23 21:47

정승현의 선제골 후 경례 세리머니 하는 김천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정승현의 선제골 후 경례 세리머니 하는 김천 선수들.[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천 상무가 국가대표 4명을 배출한 날, 부산 아이파크에 대승을 거두고 프로축구 K리그2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김천은 23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1 26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원정경기에서 정승현의 선제 결승골와 허용준, 박동진의 멀티골, 조규성의 쐐기골을 엮어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6경기 무패 행진(4승 2무)을 이어간 김천은 시즌 승점을 47(13승 8무 5패)로 늘려 대전하나시티즌(승점 44·13승 5무 8패)에 내줬던 1위 자리를 이틀 만에 되찾았다.

김천은 2부 소속임에도 다음 달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두고 이날 발표된 국가대표팀 명단에 K리그1·2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4명(조규성, 정승현, 박지수, 구성윤)이 뽑혀 기쁨이 더 컸다.

이날 박지수는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조규성, 정승현, 구성윤은 풀타임을 뛰며 김천의 선두 복귀에 힘을 보탰다.

정승현과 조규성은 골 맛을 봤고, 골키퍼 구성윤은 눈부신 선방으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부산은 올 시즌 득점 1위 안병준(15골)이 경고 누적, 7골을 기록 중인 박정인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안방에서 무득점 참패를 당했다.

최근 4경기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진 부산은 승점 32(9승 5무 11패)로 6위에 머물렀다.

부천종합운동장에서는 FC안양이 후반 8분 하남의 결승 골로 홈팀 부천FC를 1-0으로 눌렀다.

닐손주니어가 자기 진영에서 한 번에 길게 넘긴 공을 하남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달려들며 잡아낸 뒤 수비 한 명을 제치고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갈랐다.

안양은 최근 3연승을 포함해 4경기 무패(3승 1무)로 승점 46(13승 7무 6패)을 쌓아 2위로 도약했다.

선두였던 대전은 3위로 떨어졌다.

부천(승점 23·5승 8무 13패)도 최근 2연승 중이었으나 상승세가 꺾이면서 최하위를 벗어나지도 못했다.

◇ 23일 전적
▲부산구덕운동장

김천 상무 6(3-0 3-0)0 부산 아이파크

△ 득점 = 정승현 ④(전20분 PK) 허용준 ⑥⑦(전33분 PK, 후14분) 박동진 ⑤⑥(전38분, 후30분) 조규성 ③(후46분·이상 김천)

▲부천종합운동장

FC안양 1(0-0 1-0)0 부천 FC

△ 득점 = 하남 ②(후8분·안양)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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