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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늙었다고?”...‘킹’ 제임스 ‘뿔났다’...레이커스가 ‘보라색과 노인’이라는 지적에 “계속 그렇게 떠드시라” ‘발끈’

2021-08-06 08:31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뿔났다.

제임스는 최근 레이커스가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고 노장들을 연이어 영입하는 것에 대해 일부 비판적인 매체가 ‘보라색과 금색’을 상징하는 레이커스가 ‘보라색과 노인’으로 보일 수 있고 지적하자 발끈했다.

이들 매체는 레이커스가 카멜로 앤서니(37), 트레버 아리자(36), 드와이트 하워드(25) 등 베테랑들을 데려와 팀 평균 연령이 31.4세로 가장 나이가 많은 구단이 됐다고 비아냥댔다.

그러자 자신도 36세로 노장인 제임스는 트위터에 “우리 팀에 대해 계속 이야기하시라”고 맞받아쳤다.


제임스는 “선수들이 나이를 먹고 있다. 경기하는 방식도 늙어가고 있다. (그 때문에) 부상도 당하고 있다. 그들의 시간은 지났다 등등...부탁 하나 하자. 제발. 시즌이 시작할 때도 그 같은 말을 할 수 있는 에너지를 유지하라.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다. 고맙다”라고 적었다.

사실 레이커스의 노령화는 지난 2019년 앤서니 데이비스를 영입하기 위해 론조 볼과 브랜든 잉그램을 포함한 젊은 인재들과 결별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8세의 데이비스는 지난 시즌 잦은 부상에 시달렸고, 레이커스는 이 때문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레이커스는 지난달 32세의 포인트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을 받는 대가로 떠오르는 스타 카일 쿠즈마를 포함한 20대 선수들을 워싱턴 위저즈로 보냈다.

레이커스는 미래가 아닌 지금 당장 ‘우승’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레이커스의 수비다.

공격은 웨스트브룩의 가세로 더욱 강력해질 것으로 보이지만, 수비는 선수들의 노쇠화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점을 상대 팀들이 이용, 속공 플레이로 레이커스를 압박할 것이 분명하다.

이 같은 단점을 지적했는데 제임스는 화부터 낸 것이다.

과연, 레이커스가 비평가들의 지적을 무색하게 만들며 정상에 복귀할지 주목된다. [오클라호마시티(미국 오클라호마주)=장성훈 특파원]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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