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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박민지, 삼다수 마스터스 2R 공동 선두 도약...시즌 7승 도전

2021-07-30 16:20

박민지의 아이언 티샷 [KLPGA 제공]
박민지의 아이언 티샷 [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세' 박민지(23)가 공동 선두로 뛰어 올라 시즌 7승째를 노리게 됐다.

박민지는 30일 제주도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적어낸 박민지는 한진선(24)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채 2라운드를 마쳤다.

1라운드에서 초반에 2오버파로 부진했다가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공동 8위로 올라섰던 박민지는 이날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2라운드에서 단 한 번 밖에 그린을 놓치지 않은 박민지는 버디 6개를 대부분 홀에 바짝 붙인 정확한 샷으로 만들어냈다.

박민지는 "샷이 굉장히 좋았다. 타수를 더 줄일 수 있었지만 6언더파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페어웨이만 지킨다면 코스가 긴 편이 아니라서 기회가 생긴다"는 박민지는 "티샷을 페어웨이에 떨구는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 페어웨이라면 최대한 공격적으로 버디를 노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민지는 7승 기대에 대해서는 "아직 36홀이 남았다. 3라운드 끝나고 생각해보겠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한진선은 1라운드에 이어 이틀 연속 4언더파 68타를 치는 안정된 경기력으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1라운드에서도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던 한진선은 이날도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보탰다.

2018년 데뷔해 올해 4년째 KLPGA 투어에서 뛰면서 준우승 2차례뿐 아직 우승이 없는 한진선은 "우승하고 싶다. 이전까지는 우승에 대한 욕심 많아서 무너진 적이 많았다. 이번에는 해야 할 것에만 집중하고 몰입하겠다"고 다짐했다.

최혜진(22)은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선두 그룹을 3타차로 추격했다.

이날 대회는 폭우와 안개로 진행에 차질을 빚다가 오후 3시께 일시 중단됐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단독 선두에 올랐던 오지현은 4번 홀까지 1타를 잃은 채 경기를 중단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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