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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누명 벗은 박상하, 코트로 복귀한다...삼성화재가 아닌 현대캐피탈행…

2021-05-31 18:46

박상하 [한국배구연맹 제공]
박상하 [한국배구연맹 제공]
학교폭력(학폭) 가해자로 몰려 은퇴한 남자프로배구 센터 박상하(34)가 코트로 복귀한다.

현대캐피탈은 31일 박상하와 계약에 합의했으며 자세한 계약 조건은 다음 달 1일 만나 조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캐피탈 구단 관계자는 "시즌이 끝나고 센터 자원을 보강할 좋은 기회여서 박상하 영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상하는 삼성화재 소속이던 지난 2월 은퇴를 선언해 자유 신분 선수 상태다.

박상하는 '학폭 논란'을 의식해 복귀에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현대캐피탈은 철저한 관리로 재기를 돕겠다고 약속했고, 박상하는 배구로 명예를 회복할 기회를 잡았다.

박상하가 은퇴를 선언한 것은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 올라온 글 때문이었다.

이 글에는 '박상하가 중학생 시절 학폭 가해자였으며, 그와 친구들이 작성자를 아파트에서 14시간 동안 집단 폭행을 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박상하는 해당 글 내용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학창 시절 친구와 후배를 때린 일이 있다며 사과하고 은퇴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이 글은 허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라고 주장한 김모 씨가 지난 4월 '본인이 유포한 학폭 의혹은 모두 거짓이었다'고 자백한 바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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