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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야레알, 승부차기 끝에 맨유 꺾고 유로파리그 첫 정상…무패우승

2021-05-27 10:20

창단 후 처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비야레알의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창단 후 처음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비야레알의 세리머니. [AFP=연합뉴스]
비야레알(스페인)이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를 꺾고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다.

비야레알은 27일 오전(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의 그단스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20-2021 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에서 연장까지 120분 동안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도 11명씩의 키커가 나서는 명승부를 펼치고 11-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을 포함해 사상 처음 대회 결승에 오른 비야레알은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98년의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1923년 창단한 비야레알은 스페인 프로축구 1부리그(프리메라리가)에서 2007-2008시즌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고, 2008년을 끝으로 없어진 대회인 UEFA 인터토토컵에서 두 차례(2003, 2004년) 우승했을 뿐이다.

아울러 조별리그에서 5승 1무에 이어 32강전부터 4강전까지 7승 1무를 기록했던 비야레알은 무패 우승도 이뤘다.

UEFA컵을 포함해 유로파리그에서 무패 우승은 토트넘(잉글랜드, 1971-1972시즌), 묀헨글라트바흐(독일, 1978-1979시즌), 예테보리(스웨덴, 1981-1982 및 1986-1987시즌), 아약스(네덜란드, 1991-1992시즌), 첼시(잉글랜드, 2018-2019시즌)에 이어 비야레알이 7번째다.

세비야(스페인)에서 2013-2014시즌부터 3년 연속 우승을 지휘해 이탈리아의 조반니 트라파토니 감독(1976-1977 및 1992-1993시즌 유벤투스, 1990-1991시즌 인터밀란)과 유로파리그 통산 최다 우승 사령탑 공동 1위였던 우나이 에메리(스페인) 비야레알 감독은 최초의 '4회 우승' 감독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면 맨유는 2016-2017시즌 이후 4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유로파리그 우승을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구단 '레전드' 출신으로 2018년 12월부터 팀을 이끈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맨유 사령탑으로서 첫 우승도 무산됐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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