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세 감독대행 라이언 메이슨은 3일 셰필드전에 손흥민, 해리 케인, 가레스 베일, 델레 알리를 내세웠다.
그리고 로셀소와 피에르 호비에르가 이들을 받쳐주고, 에릭 다이어, 토비 알더바이렌드, 오리에, 리겔리온이 포백을 이뤘다.
포체티노 전 감독이었다면 이런 포메이션으로 거의 매경기 임했을 것이다.
그러나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은 베일과 알리를 철저히 배제했다.
결과는 대실패였다.
결국, 모리뉴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1주일 남기고 전격 경질됐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베일과 알리를 전면에 내세워 상대 수비의 혼란을 꾀했다.
작전은 성공적이었다.
비록 상대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약팀이긴 했으나 손흥민, 케인, 베일, 알리의 4각 편대 위력은 가공했다.
케인이 집중견제를 받자 베일과 손흥민의 공간이 그만큼 넓어졌다.
득점 루트의 다양화라는 점에서 바람직한 포메이션이었다.
특히, 베일의 득점럭이 여전히 살아있음이 확인된 경기였다는 점에서, 메이슨 감독대행은 남은 리그 경기에서도 베일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
모리뉴는 틀렸고, 베일을 데려온 다니엘 레비 회장이 맞았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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