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모리뉴는 축구 감독계의 샤말란"...독일 분데스리가 팬들 '뿔났다' 왜?

2021-05-02 16:32

조제 모리뉴
조제 모리뉴
독일 분데스리가 팬들이 조제 모리뉴 전 토트넘 감독의 발언에 분노했다.

모리뉴 전 감독은 최근 영국의 더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분데스리가와 리그1(프랑스 프로축구)에는 압박감이 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는 압박감이 있다"며이들 리그를 비하한 듯한 말을 했다.

두 리그는 EPL보다 수준이 낮다는 뜻이다.

그러면서, 자신은 압박감이 없는 리그에는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분데스리가와 리그1은 모리뉴 전 감독이 우승컵을 올리지 못한 리그다. 모리뉴 전 감독은 EPL을 비롯해 스페인의 라리가, 이탈리아의 세리에A 등에서 각종 우승컵을 차지한 바 있다.

압박감이 있고 수준 높은 리그에서 감독을 계속 하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그의 발언에 분데스리가 팬들이 발끈했다.

이들은 EPL도 맨체스터시티 1강 체제로 굴러가고 있다며 모리뉴 전 감독의 논리를 반박했다.

이들은 또 스몰 클럽인 토트넘에서조차 쫓겨난 모리뉴가 압박감 운운한다는 것 자쳬가 어불성설이라며 "그는 '축구계의 샤말란'"이라고 힐난했다.

샤말란은 인도계 미국 영화 감독으로, 영화계에서는 호불호가 분명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그의 작품들을 '쓰레기'로 평가절하하기도 한다.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1주일 앞두고 토트넘에서 전격 경질된 모리뉴 전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는 현장에 복귀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더 타임즈 등 3개 매체와 해설위원과 칼럼니스트로 활동할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