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정후, 2021시즌 5억5천만원 5년차 최고 연봉---5억원 깎인 박병호, 그래도 팀 최고 연봉

2021-01-12 14:36

키움의 이정후가 지난해보다 1억6천만원이 오른 5억5천만원에 2021시즌 연봉 재계약을 맺어 5년차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키움의 이정후가 지난해보다 1억6천만원이 오른 5억5천만원에 2021시즌 연봉 재계약을 맺어 5년차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021시즌 등록선수 51명과 연봉 계약을 모두 마쳤다.

키움은 12일 외야수 이정후와 5년 차 최고 연봉인 5억5천만원에 계약을 맺는 등 신인, 육성, 군보류, FA,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과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후는 지난해 3억9천만원에서 41%인 1억6천만원이 오른 5억5천만원에 연봉 계약을 체결해 종전 5년 차 최고 연봉인 김하성의 3억2천만원을 넘어섰다. 이정후는 이미 2019시즌 연봉 2억3천만원, 2020시즌 연봉 3억9천만원으로 각각 3년 차와 4년 차 최고 연봉 기록도 갈아 치웠었다. .

이정후는 2020시즌 140경기에서 544타수 181안타 타율 0.333, 15홈런, 85득점, 101타점을 기록하며 개인 세번째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었다.

이정후는 계약 직후 “매년 좋은 조건을 제시해 주시는 구단에 감사드린다. 만족스러운 계약을 하게 돼 마음 편하게 운동에만 전념하고 있다. 고액 계약을 맺은 만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팬 분들과 구단의 기대를 충족 시켜 드릴 수 있도록 올 시즌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하성이형이 빠졌지만 키움의 야구는 계속 돼야 한다. 하성이형의 빈자리를 나부터 잘 메울 수 있도록 하겠다. 올 시즌 목표도 변함없이 팀 우승이다.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박병호는 지난해 부진한 성적으로 5억원이 삭감된 15억원에 2021 연봉을 맺었으나 여전히 팀내 최고연봉 선수로 자리했다..
박병호는 지난해 부진한 성적으로 5억원이 삭감된 15억원에 2021 연봉을 맺었으나 여전히 팀내 최고연봉 선수로 자리했다..
이정후가 5년차 최고 연봉을 받은 반면 박병호는 지난해 연봉 20억원에서 25%(5억원)가 삭감 된 15억원에 사인했다. 삭감은 됐지만 여전히 팀 내 최고 연봉 선수다.

투수 가운데는 양현이 1억2천만원, 김태훈과 이승호가 각각 1억원에 계약해 프로데뷔 후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야수 중에서는 박준태, 전병우, 허정협이 100% 이상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데뷔 첫 억대 연봉을 받게 된 박준태는 지난해 대비 144.4% 오른 1억1천만원에 계약, 팀 내 선수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병우는 106.9% 오른 6천만원, 허정협은 100% 오른 7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서 이번에 계약을 맺은 51명 가운데 억대 연봉 선수는 투수 6명, 야수 7명 등 모두 13명이 됐다. 연봉 총액(등록선수 기준)은 57억1400만원으로 지난해에 견주어 4.6% 줄었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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