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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여러분께 실망안겨 죄송스럽다"- SK 염경업 감독, 계약기간 1년 남기고 결국 지휘봉 내려놓았다.

2020-10-30 13:32

염경업 SK 감독(52)이 결국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팬 여러분께 실망안겨 죄송스럽다"- SK 염경업 감독, 계약기간 1년 남기고 결국 지휘봉 내려놓았다.
SK는 30일 염경엽 감독이 팀 성적 부진과 더불어 건강문제로 SK의 새 시즌 준비에 지장을 주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해 자진 사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민경삼 신임 대표가 염경엽 감독을 면담했으나 염 감독은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염 감독은 “SK 팬 여러분에게 실망감을 안겨드려 죄송하다. 시즌 중 자리를 비운 것에 대해 송구스럽다.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이로써 염 감독은 2016년 준플레이오프전 탈락이후 히어로즈 사령탑에서 자진해 물러난 뒤 두번째 자진사퇴하는 길을 택했다.

SK 단장으로 2018년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틀을 마련한 그는 지난해 3년간 계약금 4억 원, 연봉 7억 원 등 총 25억 원으로 당시 최고 대우를 받으며 복귀했으나 계약기간을 1년 남기고 자진사퇴의 길을 택하고 말았다.

염 감독은 지난 6월 25일 두산과 더블헤더 1차전 도중에 탈진해 더그아웃에서 쓰러진 뒤 두 달간 쉬었고 그 뒤 9월 1일 문학 LG전을 통해 복귀했으나 닷새 후 기력 저하로 다시 이탈했다. 결국은 SK는 박경완 감독대행 체제로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SK는 빠른 시간내에 염 감독의 후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정태화 마니아리포트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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