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은 2세트를 승리 일보직전에서 내줘 한때 위기에 빠져들었다. 김은 세트포인트인 14점에 도달했고 정해명은 7점에 머물러 있어 바로 경기를 끝낼 것 같았다. 1세트를 이미 이긴 상태여서 이 세트만 잡으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그러나 정해명이 뱅크샷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7점을 몰아친 후 경기를 15:14로 뒤집었다. 자칫 수렁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김동석은 3세트에서 뱅크샷 맞대응으로 빠르게 득점하며
15-7로 이겨 큰 고비를 넘겼다.
정해명은 몰아치기로 어려운 경기를 뒤집곤했으나 전체적으로 실력발휘가 안된 편이었다. 5세트를 15:12로 잡아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는 듯 했으나 그것이 한계였다. 김동석은 이긴 네 세트를 모두 15-7로 끝냈고 최고 하이런 8점을 기록했다.
김동석은 준결승에서 첫 세트를 김태융에게 내주는 등 힘든 싸움 끝에 3-2로 승리, 결승에 올랐다.
이번 드림투어에는 256명의 경쟁자가 출전, 1부리그행을 노렸다. 김동석은 4차례의 서바이벌전과 4차례의 세트경기를 모두 통과, PBA 등용문에 선착했다.
[이신재 마니아리포트 기자/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