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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국여자 내셔널 타이틀 우승자 유소연, 9월 LPGA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 밝혀

2020-07-31 19:37

31일 제주시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경기 9번홀에서 유소연(메디힐)이 라인을 살피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31일 제주시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 경기 9번홀에서 유소연(메디힐)이 라인을 살피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제주=김학수 기자] 지난 6월 한국내셔널 타이틀인 KIA 한국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했던 유소연(30)이 오는 9월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출전 계획을 밝혔다.

유소연은 31일 제주 세인트포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쳐 3언더파 69타를 기록한 뒤 이같은 계획을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LPGA 투어는 지난 2월 호주 대회를 끝으로 중단했다가 이날 미국에서 개막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재개했다.

하지만 유소연은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을 포함해 미국·영국을 오가며 열리는 5개 대회에 불참할 생각이다.

그는 "대회가 제대로 열린다면 올 시즌이 12월까지 이어지고, 1월에 바로 새 시즌이 시작한다. 아직은 긴 시즌을 뛸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더 준비를 잘하고 싶어서 복귀를 늦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을 복귀전으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제가 우승(2017년)한 적도 있고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대회를 이어 다음 주에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도 출전할 예정인데, 그 이후 약 3주 동안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하고 샷도 가다듬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이후 LPGA 투어를 쉬는 동안 유소연은 KLPGA 투어를 무대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이저대회인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유소연은 한국여자오픈 우승 상금 2억5천만원 전액을 코로나19 퇴치 활동에 기부해 '기부 천사'라는 얘기를 들었다. 유소연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는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소통도 하고 싶어서 시작했다"며 "저를 차가운 사람이라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외향적인 모습을 팬들에게 드러내고 싶다"며 강조했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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