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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지완 쐐기 만루포' KIA, 10-4로 kt 꺾으며 4연패 탈출...홍상삼 2년만에 승리

2020-07-09 23:11

개인통산 9호 만루홈런 터뜨리는 KIA 나지완.[연합뉴스 자료사진]
개인통산 9호 만루홈런 터뜨리는 KIA 나지완.[연합뉴스 자료사진]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kt 위즈전 3연패 사슬을 끊으며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KIA는 9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역전에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박찬호의 3안타와 나지완의 만루포 활약을 앞세워 10-4로 이겼다.

경기는 kt가 먼저 앞서 나갔다.

kt는 1회 초 2사 후 로하스의 안타와 강백호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에 KIA는 공수교대 후 1회 말 김호령의 안타와 최형우의 볼넷, 나지완의 땅볼로 만든 2사 1,3루에서 유민상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회 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kt가 강백호 내야안타, 배정대 볼넷, 천성호 안타로 만든 2사 만루 찬스에서 심우준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으며 2-1을 만들었다.

하지만 KIA는 4회 말 백용환의 볼넷 후 1사 1루에서 터진 박찬호의 좌월 투런으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5회 다시 기회를 노렸다.

1사 후 로하스의 2루타와 강백호의 내야안타로 1사 1,3루를 만든 kt는 KIA선발 조병욱의 폭투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고 유한준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 찬스에서 배정대가 재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려 4-3 리드를 되찾았다.

KIA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6회 1사 2루에서 나주환이 1타점 동점 적시타를 친 KIA는 박찬호의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김호령의 내야 땅볼 때 나주환이 홈을 밟으며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KIA는 최형우가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추가해 6-4를 만들었다.

기세를 탄 KIA는 8회 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찬호의 2루타 후 1사 3루에서 kt 는 터커, 최형우를 2연속 고의볼넷으로 내보내고 나지완과의 승부를 선택했다.

하지만 '해결사' 나지완은 찬스에 강했다. 1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바뀐 투수 이상화를 상대로 초구에 좌중월 만루홈런을 날리며 kt의 전의를 꺾었다. KBO 역대 906호 ·시즌 12호이자 나지완의 개인 통산 9호 만루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나지완은 개인 통산 2천루타도 달성했다.

KIA 선발 가뇽은 4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시즌 6승 도전을 뒤로 미뤘다. 6회 초 구원 등판한 KIA 홍상삼이 2018년 7월 21일 LG전(당시 두산 소속) 이후 2년 만에 승리를 달성했다.

kt 조병욱은 4이닝 4피안타(1홈런) 3탈삼진 4볼넷 3실점으로 첫 승에 실패했다. kt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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