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FIFA, 재정위기에 빠진 세계축구를 위해 3조 3천억 돈 보따리 푼다

2020-04-01 16:31

긴급구제안을 검토 중인 FIFA.[연합뉴스]
긴급구제안을 검토 중인 FIFA.[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코로나19의 여파로 위기에 빠진 축구계를 위해 나설 전망이다.

뉴욕타임즈는 31일(현지시간) "피파가 리그 중단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축구산업을 위해 피파의 유보금 27억 달러(약 3조 3천억원)중에서 일부를 긴급 구제기금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FIFA 관계자는 "FIFA의 회원들이 필요로 할 때 최선을 다해 돕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라며 "FIFA는 코로나19가 축구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뒤 전세계 축구계에 경제적인 지원책을 마련할 것을 확실히 밝힌다"고 알렸다.

각국의 프로축구구단들은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있다.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은 31일 "축구 경기가 열리지 않아 돈 나올 곳이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코로나19의 여파로 맞은 경제적 위기에 대응해 구단 자체적으로 선수단 연봉을 70% 삭감했다.

유럽축구구단연합회장인 유벤투스 회장 안드레아 아그넬리는 "구단들도 어려운 경제적 상황속에서도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운영을 할 의무가 있다"고 밝히며 "리그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우리의 수익흐름은 선수단 연봉 삭감, 운영비용 축소 등의 비용적인 측면을 줄이는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편 기금조성은 이번 구제책이 정치적으로 변질될 것을 방지하기위해 FIFA의 현행 의사결정구조와 다르게 운영될 전망이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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