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브라질 축구스타 호나우지뉴, 위조여권 혐의로 결국 구속

2020-03-07 21:46

구속되면서도 미소 잃지 않는 호나우지뉴 [로이터=연합뉴스]
구속되면서도 미소 잃지 않는 호나우지뉴 [로이터=연합뉴스]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체포된 브라질 축구영웅 호나우지뉴(39)가 결국 구속됐다. 형사처벌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7일(한국시간) 파라과이 경찰이 호나우지뉴와 그의 형 호베르투를 위조 여권 사용 혐의로 구속했다고 보도했다.

호나우지뉴와 호베르투가 여권 위조 범죄조직 수사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해 파라과이 검찰이 이들을 불기소 처분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법원이 검찰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호나우지뉴 일행은 구속 수사를 받게 됐고, 차후 기소돼 유죄가 확정되면 형사 처벌을 받을 처지가 됐다.

호나우지뉴와 호베르투는 지난 4일 파라과이에 입국해 수도 아순시온에 있는 한 호텔에서 위조된 파라과이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받았다.

호나우지뉴의 변호사는 "호나우지뉴는 문제의 여권을 한 '사업가'로부터 한 달쯤 전에 '선물' 명목으로 받았다"면서 "호나우지뉴는 이 위조 여권을 이용해 못 들어갈 나라에 입국한 적은 한 번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파라과이와 브라질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가입국이어서 여권을 제시하지 않고도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

1998년 브라질 그레미우에서 프로로 데뷔한 호나우지뉴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FC바르셀로나(스페인), AC밀란(이탈리아) 등 명문 팀에서 활약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상(2004, 2005년), 발롱도르(2005년) 등을 수상했다.

[김국언 마니아리포트 기자/dahlia2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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