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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드 반칙에 소신발언 스미스, PGA로부터 경고 전화 받아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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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1-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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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우승한 카메론 스미스. 사진=AP뉴시스
패트릭 리드(미국)를 향해 소신 발언을 했던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로 부터 경고 전화를 받았다고 보도됐다.

지난 연말, PGA투어는 패트릭 리드로 인해 뜨거웠다. 트러블 메이커로 떠오른 리드는 타이거 우즈(미국)의 재단이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 출전해 룰 위반으로 구설에 올랐다.

대회 3라운드 11번 홀(파5)에서 리드의 공은 그린 근처 모래 밭에 묻혀있었다. 해당 구역은 벙커가 아니기 때문에 클럽 헤드가 모래에 닿을 수 있다.

리드는 이를 악용했고, 연습 스윙을 하면서 클럽 헤드로 두 차례 모래를 걷어냈다.

조직위원회는 영상 판독 결과 이를 라이 개선이라 판단했고, 2벌타를 내렸다.

이에 리드는 "카메라 앵글 때문이다. 앵글을 다르게 하면 라이 개선이 아니다. 공은 클럽이 닿은 위치와 멀리 떨어져있었다"며 반박했다.

리드의 판정 불복종에 골프계가 떠들썩했다. 동료 선수들과 해설가, 골프팬들이 앞다투어 리드를 비난했다.

당시 중계를 통해 리플레이 화면을 봤다는 리키 파울러(미국)는 경기 위원이 영상을 판독한다고 하자 "무엇을 다시보기 해야겠다는 건지 도통 모르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더욱이 한 골프팬이 지난 2015년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리드가 이번 사건과 비슷하게 라이 개선을 하는 영상을 찾아 인터넷에 게시하며 논란의 불씨가 커졌다.

이 사건에 카메론 스미스도 의견을 더했다. 당시 스미스는 "어쩌면 한 번이라면 실수라고 생각하며 당신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카메라 앵글 같은 허튼 소리를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

특히 이 사건 이후 두 선수는 공식 석상에서 만날 예정이었다. 지난 12월 호주에서 치러진 프레지던츠컵에서 리드는 미국팀, 스미스는 인터내셔널팀으로 경기에 나섰다.

두 선수는 어깨를 가볍게 스치고 말았는데, 이는 '러브 탭(Love tap)'으로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건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호주 골프 매체 호주 골프다이제스트는 "스미스가 PGA투어로부터 경고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미스는 PGA투어로부터 "지난 발언은 동료 투어 선수에 대한 공개 공격이라고 여겨지며, 추후에 이번과 비슷한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할 경우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는 것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은 PGA투어 관계자를 통해 의견을 듣고자 했지만, PGA투어가 이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거부했다고 덧붙여 보도했다.

PGA투어가 특정 선수에게 경고 전화를 한 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 리드의 라이 개선 사건 이후 여러 동료 선수들이 공개적으로 리드를 비판했는데, 자국 선수들과 유명 선수들은 뒤로 하고 특정 선수에게만 경고 전화를 했다는 것이다. 이번 경고 전화 역시 이례적인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주 PGA투어 소니 오픈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통산 2승째를 일궈낸 스미스가 앞으로 보란듯이 톱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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