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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의 결별' 서정원, 청두 떠난다...전북·울산·수원 등 K리그 복귀 가능성

2025-12-19 18:45

ACLE서 FC서울과 경기 앞둔 청두 서정원 감독. 사진[연합뉴스]
ACLE서 FC서울과 경기 앞둔 청두 서정원 감독. 사진[연합뉴스]
서정원 감독(55)이 5년간 지휘한 중국 프로축구 청두 룽청을 떠나면서 그의 차기 행선지에 관심이 쏠린다.

중국 슈퍼리그 청두는 18일 "서정원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며 "팀을 위한 탁월한 공헌에 감사하며 '공훈 감독' 칭호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2021년 1월 당시 2부 리그 청두 사령탑에 오른 서 감독은 첫 시즌에 팀을 2014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슈퍼리그에 승격시켰다. 이후 2022년 5위, 2023년 4위, 2024년과 올해 2년 연속 구단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다. 청두는 구단 역사상 첫 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에도 올랐다.

그러나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갈등이 빚어졌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서 감독은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시 3년 자동 연장과 연봉 인상 옵션을 계약에 포함했으나, 구단은 플레이오프 진출은 해당 조항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서 감독은 선수 영입 과정에서 배제됐다며 구단을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서정원 감독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한 청두 룽청. 사진[연합뉴스]
서정원 감독과의 계약 해지 소식을 전한 청두 룽청. 사진[연합뉴스]


청두를 떠난 서 감독의 현장 공백은 길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베이징 궈안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K리그에서도 전북 현대, 울산 HD, 수원 등 사령탑이 공석인 팀이 적지 않아 서 감독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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