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력 출전 불발' 미컬슨 "우즈가 날 선택하리란 기대도 없다"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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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10-1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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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 사진=JNA GOLF 제공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44승의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의 2019 프레지던츠컵 자력 출전이 불발된 가운데, 단장 추천을 앞두고 미컬슨은 팀 합류에 큰 기대를 하지 않고 있음을 밝혔다.

오는 17일 제주도 서귀포에 위치한 클럽나인브릿지 제주(파72, 7241야드)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 더 CJ컵 @ 나인브릿지(총상금 975만 달러, 우승상금 175만 달러)가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에 미컬슨은 처음으로 출전하며, 대회를 앞두고 16일 기자회견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5년 인천에서 치러진 프레지던츠컵 이후 지난 14일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약 4년 만에 방한한 미컬슨은 "며칠간 즐거운 경험을 했다. 코스도 좋고, 프로암 경기도 잘 끝났다. 4년 전 좋은 경험으로 인해 다시 한국에 오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오게 되어 기분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프레지던츠컵을 통해 한국을 찾았던 미컬슨은 올해 치러지는 프레지던츠컵에는 자력 출전에 실패했다.

프레지던츠컵이란 격년제로 열리는 미국팀과 세계 연합(인터내셔널)팀 간의 대항전이다.

각 팀의 선수는 12명으로 구성되는데 8명은 성적에 따른 랭킹으로 출전 자격이 정해지고 나머지 4명은 단장 추천으로 단장이 추가 선발한다.

올해는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호주 멜버른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는데, 자력 출전 선수는 이미 지난 8월 결정됐고, 미국팀의 단장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맡는다.

미컬슨은 지난 1994년 1회 대회부터 2017년 12회 대회까지 12회 연속 개근했다. 지난 11회 대회의 경우 자력 출전이 불발됐는데, 단장 추천을 통해 대회에 출전할 수 있었다.

올해 역시 자력 출전이 불발된 미컬슨은 단장 추천을 노릴 수 밖에 없다. 단장 추천의 경우 11월 4일 발표되는데, 미컬슨은 발표까지 이번 대회를 포함 2개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단장 추천으로 선발 되기 위해 남은 대회에서 눈도장을 찍어야하지만 미컬슨은 크게 욕심이 없는 눈치다.

미컬슨은 "단장인 우즈에게 어필할 생각은 절대 없다"고 단호히 이야기하며 "지난 7~8개월 동안 부진했다. 프레지던츠컵에는 일관성있고,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들이 나가야한다고 생각하며, 그런 선수들이 많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남은 2개 대회에서 우승하더라도 우즈가 날 선택하리라는 기대조차 없다"고 선을 그으며 "뽑아달라는 요구도 하지 않을 것이다"고 했다.

프레지던츠컵에는 못나갈 가능성은 크지만 다음해에 열리는 미국과 유럽팀의 국가대항전 라이더컵 출전에는 욕심을 드러냈다.

미컬슨은 "지난 7~8개월 동안 부진했지만, 최근에는 굉장히 좋아졌다. 이 상태라면 라이더컵에는 자력 출전이 가능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프레지던츠컵 출전 욕심을 덜어냈지만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여전하다. 특히 그랜드 슬램 달성 의지를 꺾지 않았다.

US오픈에서 우승만 하면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그랜드슬래머가 되는 미컬슨은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생각은 여전하다"고 하며 "올해도 도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앞선 2개 대회에서 컷탈락, 공동 61위 등을 차지한 미컬슨은 이번 대회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미컬슨은 "앞서 출전했던 동료 선수들에게 CJ컵의 코스가 나와 잘맞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고 하며 "아이언 샷과 그린에서 승부가 갈릴 것 같다. 최근 아이언 샷이 좋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하며 "무엇보다 오랜만의 방한에 따뜻하게 환대해주신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며 감사 인사를 더했다.

[제주=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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