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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 출신 루키' 임희정, 생애 첫 승 기회

김현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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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9-08-23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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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사진=마니아리포트DB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루키 임희정이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23일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 6496야드)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원) 2라운드가 치러졌다.

2라운드에서는 태백 출신 루키 임희정이 6언더파 맹타를 휘둘렀고, 오후 2시 40분 현재 오후조 선수들이 경기중인 가운데 경기를 마친 김우정에 4타 차 단독 선두다.

2014년부터 2018년까지 국가 상비군과 국가대표 생활을 한 임희정은 2017년 8월, 미국주니어골프협회가 주관한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각국의 유망 선수를 모두 제치며 초대 우승자에 등극한 실력파다.

지난해에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여자 대표팀 주장으로 나서며 단체전 은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해 10월, ‘정회원 선발전’에서는 1위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고, 11월에 열린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은 조아연에 이어 2위에 마치며 강력한 신인상 후보로서의 면모를 뽐냈다.

하지만 올 시즌 조아연, 이승연 등 신인 선수들이 일찌감치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임희정은 신인상 포인트 6위로 톱5 밖으로 밀려났다.

앞서 치러진 하반기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탈락하며 부진했던 임희정은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 선두로 경기를 마치며 생애 첫 승을 노리고 있다.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과 1타 차 공동 4위로 출발한 임희정은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임희정은 "짧은 거리에서 퍼트 성공률이 높았다. 무엇보다 초반에 버디 3개가 연달아 기록되면서 후반을 편안하게 풀어갈 수 있었다"고 하며 "후반에 바람이 좀 불긴했지만, 플레이에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2개 대회 부진을 말끔히 털어내는 반전 플레이를 선보인 임희정은 "그 동안은 연습할 때는 잘 됐는데 막상 경기에 들어가면 잘 안 풀렸다. 이유를 못 찾고 있다가 지난 MBN대회를 마친 후에 코스 매니지먼트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며 "경기를 잘 풀어가다가 보기가 한 번씩 나오면 흐름이 뚝 끊기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런 부분을 이번에 신경 쓰면서 하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원래 경기 전에 매니지먼트를 하지 않았는데 이번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장 역시 임희정의 활약에 도움을 줬다. 임희정의 고향은 강원도 태백으로 이번 대회가 치러지고 있는 정선과 멀지 않다.

임희정은 "이 대회에서 경기한 경험이 홈 코스 처럼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강원도 대회가 하이원에서 많이 열렸던 만큼 친숙하다"고 했다.

이어 "어릴때는 고산지대에서 거리차이가 나는 것을 크게 못 느꼈는데, 이번에 코스를 돌아보니 5m 정도 차이가 났다. 이를 고려해 플레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후로 갈수록 바람이 심해지며 선수들이 쉽게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선두로 일찌감치 경기를 마친 임희정은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면 우승 욕심을 낼 수도 있지만, 지금은 감이 안 좋았던 상태에서 좋은 플레이를 했기 때문에 일단 하반기 흐름을 바꾸는 기회로 만들고 싶다"고 하며 "다음주에 스폰서인 한화가 주최하는 한화 클래식이 있기 때문에 더더욱 감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정선=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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