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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 무대서 은퇴식 준비하는' 강수연 "후배들에게 부끄럽지않게 최선을 다하겠다"

2018-09-05 05:20

강수연. 사진=마니아리포트DB
강수연. 사진=마니아리포트DB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베테랑 강수연(42)이 은퇴를 준비하고 있다.

강수연은 지난 1997년 KLPGA 투어에 입회했다. 이후 현재까지 KLPGA투어 8승과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3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1승 등 프로통산 12승을 기록하고 있다.

베테랑 강수연이 은퇴식을 치르는 대회는 이 중 가장 애착이 가는 대회인 하이트 진로 챔피언십이다.

지난 2000년 초대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강수연은 2002년까지 이 대회를 3년 연속 석권하며 KLPGA투어 역대 3번째 동일 대회 3연패 기록을 세웠다.

한 때 하이트진로 소속 선수로 활동하기도 했던 강수연은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은 그 무대에서 은퇴식을 준비하고 있다.

강수연은 "하이트진로는 내게 친정이나 다름없는 곳이라 예전부터 은퇴를 한다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이번 대회 출전을 결정했고, 선수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1997년 프로에 입문해서 현재까지 뛰고 있는 현역 선수 중 내가 가장 맏언니인 것 같다"고 하며 “프로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도 올라보고 한국, 미국, 일본 등 세계 3대투어에서 모두 우승도 해봤으니, 이제는 쉬면서 천천히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싶다”며 은퇴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한-미-일 투어를 누비던 강수연이 은퇴식을 치르는 무대에는 각국의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세계 랭킹 1위를 군림했던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고(21, PXG)는 KLPGA투어 국내 개최 대회에 첫 출전할 예정이다.

이어 올 시즌 LPGA 67년만에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세계 골프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LPGA투어와 KLPGA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이정은6(22, 대방건설) JLPGA 통산 6승의 김하늘(30,하이트진로), 그리고 KLPGA투어에서 양강 체제를 구축한 오지현(22,KB금융), 최혜진(19, 롯데) 등 국내외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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