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강행군 앞둔 우즈 "우승은 곧, PGA기록도 세우고파"

2018-08-22 12:32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돌아온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강행군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우즈는 올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정규투어 복귀전을 치렀다.

3월 발스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에 이어 바로 다음주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5위를 차지하며 발톱을 드러냈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32위로 고전하긴 했지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 퀴큰 론즈 내셔널에서 공동 4위, 디 오픈에서 공동 6위 등 매달 꾸준히 1~2개 대회를 소화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그러던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우즈는 뒷심을 발휘해 메이저 우승컵을 노리기도 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황제의 면모를 되찾고 있음을 증명했다.

올해 1월부터 8월 PGA 챔피언십까지 PGA투어 14개 대회를 소화하며 기량을 갈고 닦은 우즈는 오는 9월 말까지 5개 대회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만약 우즈의 계획대로 이루어진다면 지난 8월 5일 막을 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부터 무려 9주 동안 7개 대회를 소화하게 되는 것이다.

오는 23일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가 막을 올린다. 우즈는 1차전에 이어 4차전까지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플레이오프의 경우 시즌 랭킹인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에 따라 출전 자격이 주어지며 매 대회 포인트를 합산해 컷오프가 진행된다. 4차전의 경우 랭킹 상위 35명의 선수에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우즈의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은 20위로 여유가 있다.

우즈는 9월 23일 막을 내리는 플레이오프 4차전을 마친 후 28일 예정된 라이더 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즈의 경우 현재 라이더컵 포인트 17위로 상위 8명의 선수에는 들지 못했으나 단장의 추천으로 팀에 합류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PGA투어에 따르면 강행군을 앞둔 우즈는 플레이오프 1차전 출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통해 "올해 가장 힘든 일 중에 하나는 올바른 균형을 찾는 것이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여름이 지나면서 점점 나아지고 있고, 기분 역시 좋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것"이라고 하며 "무엇보다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많은 연습보다는 내 자신에 확신을 가지고 짜여진 일정에 맞는 훈련을 하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우즈는 "다음 승리는 곧 올 것 같다"고 하며 "얼마나 빨리 올 지 모르겠지만 곧 올 것 같다"고 덧붙였다.

10번의 복귀 끝에 또 다시 시작을 알린 우즈의 시선은 더 먼 곳을 향하고 있다.

메이저 14승을 포함 통산 79승을 기록하고 있는 우즈는 '잭 니클라우스의 메이저 우승 기록(메이저 18승 포함 통산 73승)을 넘을 수 있겠냐' 는 질문에 "잭 니클라우스를 넘어서려면 우선 샘 스니드(메이저 7승 포함 통산 82승)부터 넘어서야하는 데, 실현하고 싶다"며 우승에 대한 열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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