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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투어로 돌아가고파" 곽보미, KLPGA 드림투어서 통산 3승

2018-07-27 05:20

곽보미. 사진=KLPGA 제공
곽보미. 사진=KLPGA 제공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곽보미(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드림투어 9차전 연장전 패배의 아픔을 딛고 10차전(총상금 1억1천만 원, 우승상금 2천2백만 원)에 나서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곽보미는 7월 26일 충남 부여에 위치한 백제 컨트리클럽(파72, 6466야드)의 한성(OUT), 웅진(IN) 코스에서 치러진 KLPGA 2018 보이스캐디-백제CC 드림투어 10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곽보미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3개와 버디 5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공동 35위로 출발했다.

곽보미의 샷 감은 최종라운드에서 절정에 달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무려 9개를 솎아낸 곽보미는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70-63)로 경기를 마쳤다.

곽보미는 동타를 기록한 조은혜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지난 9차전, 연장전에서 무려 8차전 승부 끝에 패배하며 우승 기회를 놓친 곽보미는 다시 찾아온 우승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승부는 연장 첫 홀에서 갈렸다. 18번 홀(파4,366야드)에서 치러진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낚은 곽보미는 파를 기록한 조은혜를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에 KLPGA 정회원으로 입회한 곽보미는 2012년과 2016년에 정규투어에서 활동했다. 드림투어에서 활동하던 2015년에는 시즌 2승을 기록한 바 있다.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을 기록한 이후 우승컵과 연이 닿지 않았던 곽보미는 3년 만에 통산 3승 수확에 성공했다.

곽보미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우승이라 정말 좋다. 지난 9차전에서 8번 연장 끝에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연장 들어갈 때부터 뭔가 우승할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고 하며 “오늘은 정말 완벽했던 하루였다. 샷과 퍼트 모두 다 잘 되면서 9언더파라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항상 응원해 주시고, 믿어주시는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웃었다.

이번 시즌 곽보미를 부활하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정규투어 시드다. 곽보미는 “작년 후반에 워낙 안돼서 심리적으로 타격을 많이 입었었는데, 올해부터 정규투어 직행티켓을 받을 수 있는 선수가 상금순위 20위까지 확대되면서 확실히 동기부여가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시즌 시작 전 2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했었다. 앞으로도 꾸준하게 상금순위를 올리고 유지해서 내년도 정규투어 무혈입성을 노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이은지(23)가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68-66)로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정규투어와 드림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나희원(24)을 필두로 김수민2(20), 이세희(21), 이지현3(20,넥시스), 김경민2(22,볼빅) 등 총 5명은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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