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첫 승 도전' 안병훈 "기회가 온다면 나도 우승할 수 있다"

2018-06-03 16:25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안병훈(28)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선두와 2타 차로 PGA통산 첫 승에 도전한다.

안병훈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빌리지(파72, 7392야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솎아내며 69타를 쳤다.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선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에 2타 차 단독 5위다.

지난 2라운드 선두와 3타 차 3위였던 안병훈은 3라운드에서 5위로 밀려나긴했지만 선두와는 단 2타 차로 최종라운드 역전 우승 역시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일단 오늘은 어제보다 샷이 좀 안 좋았다. 어제는 조금 더 가까이 붙었었는데, 오늘은 그렇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하지만 거의 다 투 퍼팅으로 마무리했다. 어프로치 역시 하나 들어갔고, 어프로치에 바로 이어서 버디를 해서 좋은 결과로 마무리했다. 쓰리 퍼팅을 할 수도 있는 위기가 몇 번 있었는데, 그걸 다 투 퍼팅으로 막아서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안병훈은 "3라운드의 경우 라운드를 시작할 때 바람이 불기 시작했고, 칠 때 바람이 계속 바뀌어서 그게 좀 어려웠다. 오전에 친 선수들은 바람 덜 불어서 없어서 스코어가 좋았던 것 같은데, 내가 칠 때는 바람이 있어서 그렇게 쉽게 느껴 지지는 않았다"고 하며 "다른 선수들 역시 비슷한 수준으로 어렵게 진행 된 것 같다. 3언더파면 만족한 스코어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2타 차로 첫 승 사냥에 나서는 안병훈은 "당연히 우승을 하면 좋겠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고, 잘 치면 잘 치는 대로 마음의 준비를 하면서 경기를 진행할 것이다"고 하며 "지금 샷은 잘 맞고 있으니까 간혹 샷이 안 좋더라도 세이브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은 버디가 좀 더 나오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우승을 기대하면서 플레이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선수들도 잘 치면 우승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가 온다면 나 역시 우승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하며 "한 타 한 타 열심히 칠 것이다. 무엇보다 우승을 기대하지만 우승하려고 욕심을 부리지는 않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대회 3라운드에서는 김민휘(26)가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9언더파 공동 7위로 도약에 성공했다.

김민휘 역시 선두와는 5타 차로 순위를 28계단 끌어올리며 최종라운드 우승 경쟁에 합류한다.

뒤를 이어 김시우(21) 역시 2타를 줄이며 합계 8언더파 공동 11위로 톱10 진입을 노리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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