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상승세' 한국 선수들은 웃고, '깜짝 활약' 중국팀은 울고

2018-04-28 11:49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 2라운드에서 한국 선수들과 중국 선수들의 희비가 교차했다.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 7341야드)에서 치러진 대회 2라운드에서 김민휘(26)와 재미교포 앤드루 윤(27)조는 공동 7위로 순위를 25계단 끌어 올렸다.

뒤를 이어 강성훈(31)과 재미교포 존 허(28)는 순위가 2계단 하락했지만 공동 34위로 컷통과에 성공했다.

지난해 팀대항전으로 경기방식을 변경한 이 대회는 1, 3라운드는 포볼 경기로 치러지며 2, 4라운드는 포섬 경기로 우승자를 가린다.

포섬 방식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 김민휘와 앤드루 윤 조는 10번 홀에서 출발했다. 11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며 출발했지만 14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쇄신했다.

이어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 18번 홀(파5) 등 3개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낚으며 단숨에 3타를 줄였다.

후반 홀에 나선 김민휘와 앤드루 윤은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낚는 데 성공하며 기세를 잃지 않았다.

2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한 김민휘와 앤드루 윤은 합계 9언더파로 단독 선두인 재미교포 마이클 김(27)과 앤드류 푸트남(미국)에 4타 차 공동 7위다.

뒤를 이어 강성훈과 존 허는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오버파로 합계 5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34위로 턱걸이 컷통과에 성공했다.


반면, 지난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라 깜짝 이변을 일으켰던 중국선수들은 8타를 잃어 컷탈락했다.

세계 랭킹 301위의 장쉰진과 세계 랭킹 476위의 더우쩌청(이상 중국)은 포볼 경기였던 지난 1라운드에서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무려 12언더파를 기록했다.

하지만 2라운드 포섬경기에서는 달랐다. 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고, 6번 홀(파4)에서는 더블보기가 기록됐다. 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상승세는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홀로 자리를 옮겨 10번 홀(파4)에서 또 다시 보기를 기록하며 분위기가 가라앚았고, 12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4)까지 무려 4개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다.

16번 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컷통과에 나섰으나 17번 홀(파3)에서 더블 보기를 기록했다.

결국 8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4언더파로 내려앉은 중국팀은 컷오프 기준 타수에 1타가 모자라 컷탈락했다.

한편, 대회 2라운드 경기 결과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앤드류 푸트남이 버디 5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를 기록하며 합계 13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27)과 케빈 나(35)조가 2라운드에서 2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2언더파 공동 55위로 컷탈락했다. 최경주(48)와 위창수(43)도 2라운드에서 4오버파를 기록하며 합계 1언더파 공동 64위로 컷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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