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존슨, "세계 랭킹 1위 변동 가능성 안다. 최선을 다할 것"

2018-02-07 10:19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이번 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이 막을 내리면 세계 랭킹 1위 자리가 바뀔 수도 있다.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서 막을 올리는 PGA투어 AT&T 페블비치프로암(총상금 740만달러)에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외한 전·현 세계 랭킹 1위가 모두 출동한다.

이 중 더스틴 존슨(미국)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위협하는 선수는 아직 세계 랭킹 1위 자리에 올라 본 적 없는 세계 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이다.

대회를 앞 둔 현재 존 람은 9.3669포인트로 10.7416포인트를 기록한 존슨을 약 1.3747포인트 차로 뒤쫓고 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에 따르면 이번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존슨의 순위가 45위 아래로 떨어지고, 존 람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세계 랭킹 순위가 바뀌게 된다.

존 람이 데뷔 20개월 만에 세계 랭킹 1위 등극에 성공하게 되는 것이다.

신예 존 람에게 맹추격을 받고 있는 존슨은 이번 대회에서 세계 랭킹 1위가 바뀔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존슨은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계속 잘 뛰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계속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하지만 내가 잘하지 못할 경우 이야기가 달라진다. 지금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부진할 경우 세계 랭킹 1위를 지키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존슨은 "그렇지만 내가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면 연말까지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크게 동요하지 않았다.

지난 2008년부터 이 대회를 한 해도 빼놓지 않고 출전한 존슨은 2008년과 2009년 두 차례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또한 이 대회에서 공동 45위 이하 성적을 기록한 해는 2013년과 2016년 단 두 해에 불과하다. 지난해 역시 공동 3위에 오른만큼 세계 랭킹 1위 변동이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된다.

한편, 세계 랭킹 1위가 바뀔 수도 있는 이번 무대에서는 빅매치가 펼쳐질 예정이다. 존슨에게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내어준 제이슨 데이(호주)가 출전하며, 전 세계 랭킹 1위이자 유러피언투어에서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PGA투어 복귀전을 치른다. 이어 세계 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도 빅매치에 뛰어들었다.

빅매치가 성사된 이번 대회는 이번 대회는 정규 투어임에도 불구하고 아마추어 선수들과 한 조로 편성돼 1~3라운드를 치르며 선수들은 대회 3라운드 동안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 6816야드), 스파이그래스힐 골프클럽(파72, 6953야드), 몬터레이 페닌슐라 컨트리클럽 쇼어코스(파72, 6958야드) 등 총 3개의 코스를 순회한다. 3라운드 이후 컷 오프를 통해 컷통과 선수들만이 페블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최종라운드를 치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그동안 유명인사들이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는데, 올해 역시 코미디언 빌 머레이를 시작으로 배우 크리스 오도넬과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투스 저스틴 벌랜더, 미국프로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토니 로모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세계 랭킹 1위 존슨의 장인이자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전설 웨인 그레츠키도 출전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대회에 한국 선수로는 배상문(32)과 최경주(48)가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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