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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에 가려면' 팀 옮겨서라도 경기에 뛰어라

김동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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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18-01-3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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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원(위)과 이청용.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으로 향할 선수들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다. 바로 '소속팀 경기에 꾸준히 출전하는 선수'였다. 단순히 이름값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이었다.

경쟁이 뜨겁다. 10월 해외파로만 치렀던 유럽 원정 2연전, 정예멤버로 맞선 11월 두 차례 평가전, 유럽파 없이 치른 12월 동아시안컵과 1월 터키 전지훈련까지. 경쟁을 통해 몇몇 포지션의 주인은 조금씩 정해지고 있다.

하지만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속팀에서 뛰지 못해 대표팀 합류 기회를 잃었던 유럽파들이 움직이고 있다. 월드컵을 위해 뛸 수 있는 새 둥지를 찾아 이동하고 있다.

박주호(31)가 시작이었다. 박주호는 2015년 8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 입단했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박주호의 자리는 없었다. 두시즌 반 동안 13경기만 출전했다. 도르트문트 입단 후 A매치도 7경기가 전부.

결국 길었던 해외 생활을 접고 처음으로 K리그로 향했다. 행선지는 울산. 신태용 감독도 "이름 하나로, 팀을 옮겼다고 뽑히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면서도 "돌아왔으니 K리그에서 최선을 다하면 자연스럽게 결과가 찾아올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박주호는 왼쪽 측면 수비수인 김진수(전북), 김민우(상주), 홍철(상주) 등과 경쟁을 펼쳐야 한다.

이어 지동원(27)도 새 둥지를 찾았다.

지동원은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를 떠나 2부리그 다름슈타트로 임대 이적했다. 지난 시즌 34경기(선발 24경기)에 출전하는 등 입지가 탄탄했지만, 올 시즌은 정규리그 3경기(선발 0경기) 출전에 그쳤다. 신태용 감독 부임 후 호출을 받은 것은 해외파로만 꾸려졌던 10월 유럽 원정 뿐.

일단 이적 후 경기에 나서고 있다. 이적 후 첫 경기였던 장크트 파울리전에서는 어시스트까지 기록했다.

최전방은 물론 측면 배치도 가능하다는 것이 지동원의 장점이다.

이청용(30)도 이적이 임박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나 친정팀인 챔피언십(2부) 볼턴 원더러스 임대 이적이 사실상 발표만 남았다. 이청용 역시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뛸 기회가 적었다.

이청용은 기성용과 함께 대표팀의 주축이었다. A매치 78경기에 출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모두 출전했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뛰지 못하면서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결국 월드컵을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

월드컵을 위해 팀을 옮기는 것은 한국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니다.

팀 케이힐(호주)은 호주를 떠나 잉글랜드 챔피언십 밀월로 이적했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아르헨티나)는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을 벗고 중국 허베이로 향했고, 다니엘 스터리지(잉글랜드)도 리버풀에서 웨스트브로미치로 임대 이적했다. 월드컵으로 향하기 위한 출전시간이 필요했기 때문.

이밖에 파리 생제르맹의 하비에르 파스토레(아르헨티나), 아스널의 올리비에 지루(프랑스) 등도 월드컵을 위해 이적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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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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