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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눈 잘 됐다" 바이브, 여성 관객 조롱 논란 사과

2018-01-02 16:12

바이브(사진=메이저나인 제공)
바이브(사진=메이저나인 제공)
보컬 그룹 바이브(윤민수, 류재현)가 공연 도중 여성 관객을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바이브의 소속사 메이저나인은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달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진행된 '발라드림 IV' 공연과 관련한 논란에 대한 입장문을 게재했다.

앞서 바이브의 윤민수는 해당 공연에서 '압구정 4번 출구'를 부르며 한 여성 관객에게 "너 눈 (쌍꺼풀이) 잘 됐다" "손가락도 진짜 못 생겼다"라고 농담조로 말했다. 이 같은 사실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뒤 바이브는 일부 누리꾼들에게 여성 관객을 조롱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번 논란과 관련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압구정 4번 출구' 무대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었다"며 "영상과 멘트로 재미 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구성으로 관객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실수이고 잘못"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 공연이 이번 문제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진다"며 "이번 공연이 아쉽고 불편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소속사는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겠다"며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불편함을 끼친 점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압구정 4번 출구'는 바이브 5집 '오가닉 사운드(ORGANIC SOUND)' 수록곡이다. '성형'을 소재로 한 이 곡의 가사에는 외면보다 내면의 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겼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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