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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에 잠긴 가요계…종현 발인까지 '올스톱'

2017-12-20 19:19

지난 18일 사망한 그룹 샤이니의 종현(김종현)의 빈소가 19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지난 18일 사망한 그룹 샤이니의 종현(김종현)의 빈소가 19일 오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제공)
갑작스럽게 샤이니 종현을 떠나보내면서 가요계는 슬픔에 잠겼다. 진행되기로 예정됐던 공식 일정이 취소되는가 하면, 좋은 날 역시 조용히 넘어가는 모습이다.

하이라이트 멤버 용준형은 지난 19일 생일이었지만 SNS상에서 팬들과 떠들썩한 축하를 주고 받지 않았다. 사망한 종현의 비보를 접한지 불과 하루밖에 지나지 않은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아이돌 멤버 생일 때마다 '트위터 검색어 총공'을 하던 팬들 역시 이벤트를 하지 않기로 했다.

용준형은 이날 자신의 SNS에 "많은 분들이 슬픔을 감출 수 없는 오늘, 조용히 지나가려 합니다. 저 또한 안타까운 일로 마음이 굉장히 무겁습니다"라며 "초에 불을 붙이고 축하하기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모든 분들을 위해 기도할게요.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태연 등 종현과 같은 소속사 식구인 SM 아티스트들의 행사 역시 줄줄이 취소됐다. 엑소는 21일 발매 예정이었던 겨울 스페셜 앨범 'Universe'의 발매 일정을 26일로 변경했다. 그들이 받을 심적 충격을 생각하면 당연한 순서였다.

20일 일본 도쿄에서 도쿄돔 공연을 여는 동방신기는 팬들과의 약속 때문에 공연을 미루지는 못했지만 실황 녹화는 1월로 연기됐다.

SM 소속 아티스트가 아니더라도 가요계 전반적인 홍보 활동은 발인 전까지 자제하는 모양새다. 비투비는 23일 열리는 '2017 비투비 타임 ~우리들의 콘서트~'를 앞두고 예정된 기자간담회를 취소했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안타까운 연예계의
비보로 행사를 취소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취소 이유를 전했다.

트와이스는 신곡 '메리 앤 해피'(Merry & Happy) 뮤직비디오 공개일을 연기했다. 원래 종현의 발인일인 21일 공개하기로 예정돼 있었지만 다음날인 22일에 하기로 한

것. JYP엔터테인먼트는 이 소식을 알리며 팬들의 양해를 구했다.

세븐틴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해오던 프로그램 '고잉 세븐틴'을 한 주 쉬기로 했다.

샤이니 종현은 1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사망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 오는 21일 9시 발인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유원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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