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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교포 이민우, PGA서 호주 골프 이끌 유망주로 주목받아

2017-11-25 06:00

[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호주교포 골퍼 이민우(19)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호주 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민우는 2012년 US 여자 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우승자이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통산 3승을 거둔 이민지(21)의 동생으로 남매 골퍼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2016년 US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민우는 촉망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무엇보다 US주니어 아마추어 선수권대회에서 호주 남자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이민우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 1,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나서 우승에 도전했지만 3위로 대회를 마쳐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계속해서 세계 무대를 두드리고 있는 이민우는 PGA투어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이는 23일 호주에서 막을 올린 호주 오픈에 제이슨 데이(30, 호주)와 조던 스피스(24, 미국) 등 유명 선수들이 출전해 PGA투어의 관심이 집중됐고, 오랜만에 고국을 찾은 데이가 호주 유망주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기 때문이다.

PGA투어에 따르면 데이는 "호주에는 젊고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아직 활짝 피지 않았다"고 하며 "곧 이 선수들을 PGA투어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데이는 이민우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데이는 "이민우는 이미 자신을 두려워 할 만큼 강한 선수일지도 모른다"는 농담하며 "이민우는 미래의 호주 골프를 이끌어갈 유망주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직 프로로 전향하지 않은 이민우는 아마추어 자격으로 호주 오픈에 초정돼 대회를 치르고 있다.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안골프장(파71, 7230야드)에서 원아시아투어와 호주프로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 에미리트 호주오픈(총상금 125만 호주 달러)에 출전한 이민우는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쳤고, 합계 1언더파를 친 이민우는 스피스와 함께 공동 19위에 자리했다.

고국에서 분위기 쇄신에 나선 제이슨 데이는 2라운드 합계 8언더파로 선두에 1타 차 단독 2위로 우승에 청신호가 켜졌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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