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2017 JLPGA, 이례적 춘추전국시대로 막 내릴까

2017-11-16 06:00

김하늘, 스즈키 아이, 신지애. 사진=마니아리포트 DB, JLPGA
김하늘, 스즈키 아이, 신지애. 사진=마니아리포트 DB, JLPGA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개인 타이틀 경쟁은 그야말로 혼전이다.

올해 JLPGA투어가 2개대회를 남겨두고 있는 시점, 메르세데스 랭킹(올해의 선수)에서 김하늘(29, 하이트진로)이 1위, 상금랭킹에서스즈키 아이(일본)가 1위, 평균타수 부문에서 신지애(29, 스리본드)가 1위를 달리고 있다.

JLPGA투어는 "메르세데스랭킹, 상금랭킹, 평균타수 3명의 선두가 각각 다르다. 이례적인 일이다"라고 말했다.

매 시즌 JLPGA투어 기록을 분석해보면 메르세데스 랭킹, 상금랭킹, 평균타수 등 3개 부문 모두 같은 선수가 1위를 차지하며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2016년, 2015년에는이보미(29, 노부타그룹)가 메르세데스 랭킹, 상금랭킹,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3관왕을 차지했다.

역시 2014년에는 안선주(30, 요넥스)가, 2012년에는 전미정(35)이세 부분을 휩쓸며 3관왕에 올랐다.

메르세데스 랭킹이 발표되지 않았던 2011년 이전에도 마찬가지다.

2011년, 2010년안선주가 상금왕, 평균타수를 동시에 석권했고, 2009년에는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2관왕에 올랐다.

다만 2013년에는 세 부문 모두 다른 선수가 수상했다.

당시 메르세데스 랭킹은 요코미네, 상금랭킹은 모리타 리카코(일본), 평균타수는 안선주가 1위를기록했다.

올 시즌 상반기까지는 김하늘이 3부문 모두 선두를 달리며 독주체제를 형성했다. 하지만 하반기에 순위가 역전됐다.

5월부터 상금랭킹 1위 를달렸던 김하늘은 11월 초 스즈키에게 자리를 내주었고, 평균타수 부문에서도 신지애에게 밀려났다.

김하늘은 메르세데스 랭킹에서는 461.5포인트를 획득해 2위 437포인트의 이민영(24, 한화)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평균타수에서는 70.4798로 1위를 달리고 있는 신지애를 역전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김하늘은 70.7237로 2위를 기록하고 있고, 3위 테레사 루(대만)이 70.7671타로 김하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김하늘이 상금왕을 탈환할 수 있는 기회는 아직 남아있다.

16일부터 나흘간 에히메현 엘리에르 골프클럽(파72, 6550야드)에서열리는 엘리에르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억 엔, 우승상금 1800만 엔)에서 스즈키의 우승을 저지해야 한다. 만약 스즈키가 우승을 차지하고 김하늘이 6위 이하의 성적을 기록하면 최종전 성적과 관계없이 스즈키가 상금왕을 확정 짓는다.

/gftravel@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