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지난 5월 초 촬영을 시작한 영화 '마약왕'은 지난 10일 진행된 부산 촬영을 끝으로 크랭크업했다.
'마약왕'은 1970년대 마약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두삼(송강호 분)과 그를 돕거나 쫓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영화에는 송강호 외에도 조정석,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김소진, 이희준, 조우진 등이 출연한다. 완성도 높은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두삼을 연기한 송강호는 "매 작품마다 그렇지만 '마약왕' 역시 행복한 현장이었다"며 "아마 한국영화 어떤 장르에서도 볼 수 없던 신선한 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로비스트 김정아로 변신한 배두나는 "송강호 선배와 '괴물' 이후 10년 만에 호흡을 맞췄는데 촬영장에 있는 매 순간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검사 김인구 역할의 조정석은 "모든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고생한 노력의 결과가 작품으로 잘 드러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이 든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우민호 감독은 "100회차에 가까운 긴 여정이었는데 '내부자들'로 호흡을 맞춰본 제작진들과 훌륭한 배우들이 있어서 합이 좋은 현장이었다"며 "놓치고 싶지 않은 시간이었고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영화 '마약왕'은 내년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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