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막 내린 국내 유일의 LPGA투어, 고진영의 우승과 각종 기록들

2017-10-15 17:32

[마니아리포트 정미예 기자]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어느때보다 흥미로웠던 올해 대회는 각종 기록이 쓰여지며 막을 내렸다.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우승을차지한고진영.사진=마니아리포트DB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우승을차지한고진영.사진=마니아리포트DB
대회 최저타 우승

지난 15일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는 빅매치 챔피언 조가 꾸려졌다. 고진영(22, 하이트진로), 박성현(24, KEB하나은행), 전인지(23)가 한 조에서 만났다.

고진영은 박성현과 엎치락뒤치락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고진영은 박성현을 2타 차로 제치고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69타는 이 대회가 2014년 4라운드 경기로 전환된 이후 최저타 우승 스코어다.

2014년 백규정(22, CJ오쇼핑)이 278타, 2015년 렉시 톰슨(미국) 273타, 지난해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27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5번째 신데렐라 탄생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고진영은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직행 티켓을 얻게 됐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는 다음 시즌 LPGA투어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 대회를 통해 LPGA투어에 발을 들인 선수는 고진영이 다섯 번째다.

2003년 안시현, 2005년 이지영, 2006년 홍진주, 2014년 백규정이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로 직행했다.

LPGA투어 진출에 관해 고진영은 "아직 LPGA투어는 섣불리 대답하기 어렵다. LPGA투어 직행티켓을 얻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올 시즌 KLPGA투어 대회가 이어지기 때문이 일단 국내투어에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챔피언십최종일,박성현이수많은갤러리들이지켜보고있는가운데샷을날리고있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KEB하나은행챔피언십최종일,박성현이수많은갤러리들이지켜보고있는가운데샷을날리고있다.사진=마니아리포트DB
역대 최다 갤러리

이번 대회에 6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모였다. 이 대회 역대 최다 갤러리 기록이다.

대회 첫날부터 5772명의 갤러리가 모이며 1라운드 역대 최다 갤러리를 기록했고, 3라운드와 4라운드에도 각 라운드 최다 갤러리 기록이 쓰였다.

4라운드 최종 집계 결과 61,996명이 대회장을 찾았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해 56,732명이다.

박희영 최다 연속 출전

박희영(29, 하나금융그룹)이 하나은행 대회에서 최다 연속 출전을 이어가고 있다. 박희영은 2004년부터 올해까지 14회 연속 이 대회에 빠짐없이 출전하고 있다.

3년 만에 한국 선수 우승

2017년, 17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우승을 차지하며 3년 만에 한국 선수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5년에는 톰슨이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시간다가 우승을 차지했다. /gftravel@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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