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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 남녀 태극전사 6명 사실상 확정

여자팀 박인비-김세영-전인지-양희영 4명 출전, 남자 안병훈-김경태 2명 참가

2016-07-11 09:07

▲올림픽골프종목에출전할남녀대표팀6명이확정됐다.박인비-전인지-김세영-양희영이여자대표팀으로출전하고,남자대표팀은안병훈과김경태가사실상확정됐다.사진편집=박태성기자
▲올림픽골프종목에출전할남녀대표팀6명이확정됐다.박인비-전인지-김세영-양희영이여자대표팀으로출전하고,남자대표팀은안병훈과김경태가사실상확정됐다.사진편집=박태성기자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112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골프 종목에 출전할 남녀 대표팀 6명이 사실상 확정됐다. 그동안 4명이 출전하는 여자팀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마지막 시험대였던 US여자오픈이 11일(한국시간) 끝났고, 최대 변수였던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출전을 결심하면서다.

우선 4명이 출전하게 될 여자팀의 경우에는 박인비를 포함해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이 출전하게 됐다. 남자 대표팀으로는 안병훈(25.CJ)과 김경태(30.신한금융)가 확정적이다.

그동안 여자 대표팀의 최대 변수는 박인비였다. 지난주 기준 세계 랭킹 3위인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았지만 엄지손가락 부상 때문에 그동안 출전을 저울질해 왔다. 박인비는 그러나 이날 “최근 손가락 부상에서 많이 회복했다”면서 출전을 굳혔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 7승을 포함해 통산 17승을 올리는 등 한국 선수 중 가장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고, 올해는 투어 경력 10년 조건을 채워 박세리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LPG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영광을 누렸다.

‘역전의 여왕’ 김세영은 올해도 LPGA 투어에서 2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접전 상황에서 승부수를 띄워 우승을 일궈내는 등 두둑한 배짱이 장점이다. 여기에 장타 능력과 쇼트 게임도 일품으로 꼽힌다.

전인지는 올 시즌 아직 우승을 하지는 못했지만 준우승 3회 등 언제든 정상에 오를 실력을 갖췄다.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2008년 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2승을 거둔 양희영은 매 대회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게 강점이다. 이번 US여자오픈에서는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자 대표팀의 안병훈은 대를 이어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한국과 중국의 탁구 국가대표로 출전해 메달을 딴 안재형-자오즈민 부부의 아들로 유명하다.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면서 지난해 BMW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럽프로골프투어 최우수 신인상을 차지했다. 부친인 안재형 씨도 한국 탁구 국가대표 코치 자격으로 리우올림픽에 동반 참가하게 됐다.

김경태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올해 3승, 통산 13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JGTO 상금왕에 올랐다. 정교한 아이언 샷이 김경태의 강점으로 꼽힌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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