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타이틀 방어전’ 전인지 “호기심 자극하기에 충분”

US여자오픈 앞두고 첫 연습 라운드..."약간 들뜬 기분이지만 차분히 준비해 대회 2연패"

2016-07-05 14:56

▲전인지자료사진.
▲전인지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메이저 퀸’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올해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의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열리는 US여자오픈에서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 정상에 올라 세계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전인지는 5일 마니아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라서 그런지 현지 미디어들의 인터뷰 요청도 많고, 사인 요청도 많아 약간은 들뜬 기분이지만 차분하게 준비해 좋은 결과가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US여자오픈은 메이저라는 권위에 올림픽 출전을 향한 마지막 무대라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전인지는 현재 한국 선수 중에서는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다음으로 세계 랭킹이 높다. 사실상 올림픽 출전을 확정한 전인지는 타이틀 방어와 함께 올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11개 대회에서 준우승을 3차례 기록한 전인지는 이날 대회장에서 처음 연습 라운드를 돌았다. 그는 “지난해 우승했던 코스와는 전혀 다르고, 오르막과 내리막 지형에 링크스 코스를 만들어 놓은 느낌이다. 바닷가 바람도 꾸준히 분다”고 했다.

산타크루스 협곡에 자리 잡은 코르데바예 골프장에서 US여자오픈이 열리는 건 처음이다. US여자오픈이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것도 단 두 차례 밖에 없기 때문에 현재 활동 중인 여자 선수들이 이 골프장에서 경기를 치른 경험은 없다.

전인지는 자신의 별명인 ‘덤보’답게 “그동안 경험해 보지 못한 스타일의 코스여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며 “비슷한 그린이 하나도 없고, 페어웨이도 좁다. 오히려 이런 요소 덕에 집중력도 높아지고 재미있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한편, 전인지는 이번 대회 1,2라운드에서 스테이시 루이스, 지난해 US여자아마추어 챔피언십 우승자 한나 오설리번(이상 미국)과 함께 경기를 펼친다. 세계 랭킹 1, 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브룩 헨더슨(캐나다)도 한 조로 묶였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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