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왕정훈, 100주년 대회에서 역전우승 꿈꾼다

프랑스오픈 3라운드 6언더파로 매킬로이와 공동 2위...통차이 짜이디 8언더파 선두

2016-07-03 11:47

▲왕정훈자료사진.
▲왕정훈자료사진.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올 시즌 유럽에서 성공 신화를 쓰고 있는 왕정훈(21)이 새로운 꿈에 부풀어 있다. 100주년 맞은 유럽프로골프투어 프랑스 오픈에서 역전 우승을 하는 것이다.

왕정훈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르 골프 나쇼날(파71.724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를 보탰다.

중간 합계 6언더파를 적어낸 왕정훈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 통차이 짜이디(태국.8언더파)와는 2타 차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도 왕정훈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왕정훈은 이번 시즌 하산2세 대회와 모리셔스 오픈에 이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왕정훈은 이날 전반에는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후반에 타수를 까먹은 게 아쉬웠다. 전반에는 절정의 샷 감을 뽐냈다. 2번홀(파3)에서는 티샷을 홀 50㎝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잡았다. 5번홀(파4)에서는 그린 가장자리에서 퍼터로 버디를 잡았고, 7번홀(파4)에서는 10m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는 등 전반에만 버디 4개를 뽑아냈다.

왕정훈은 후반 들어 10~11번홀에서는 뛰어난 쇼트 게임을 선보이며 파로 잘 막았다. 하지만 1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3번홀(파3)과 15번홀(파4)에서도 1타씩을 잃어 공동 2위로 내려앉았다.

왕정훈은 “전반에는 분위기가 좋았는데 후반부터 차츰 흔들렸다”고 했다. 이어 “욕심이 나면서 나도 모르게 흥분했는데 15번 홀 이후 남은 홀에서 실수 없이 파로 마무리한 게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왕정훈과 정반대의 경기를 펼쳤다. 그는 전반에만 4타를 잃고 무너지는 듯했지만 후반 들어 버디 5개를 쓸어담으며 우승 경쟁에서 밀리지 않았다. 그는 경기 후 “한때 선두와 8타 차까지 났지만 2타 차로 따라붙었다. 만족한다”고 했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