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남아공 리앤 페이스, 여자 최초 올림픽 불참 선언

"나와 가족 건강이 우선" 이유...미국 남자골프 4인방도 회동, 조만간 입장 발표 예정

2016-06-30 10:10

[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오는 8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 정상급 남자 선수들의 불참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여자 골프에서도 불참을 선언한 선수가 처음으로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리앤 페이스다.

페이스는 30일(한국시간) “지카 바이러스 걱정 때문에 올림픽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는 세계 여자 골프랭킹 38위로 이번 올림픽에 폴라 리토와 함께 남아공 대표로 출전할 예정이었다. 페이스는 “모든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했지만 나와 가족의 건강이 가장 먼저라는 결정을 내렸다”고 이유를 밝혔다.

남자 골프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를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애덤 스콧 등 10여 명의 톱랭커가 불참을 선언했지만 여자 골프에서는 그동안 불참 의사를 밝힌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여자골프는 남자와 달리 지카 바이러스에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리디아 고는 뉴질랜드 언론과 인터뷰에서 “지카 바이러스 같은 사태가 일어난 것은 불행이지만 잘 통제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한편, 미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할 예정인 4명의 남자 선수들이 참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미국의 골프채널은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 버바 왓슨, 리키 파울러가 월드골프챔피언십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앞두고 대회장인 오하이오주 파이어스톤 골프장에서 올림픽 골프 관계자들과 만났다고 30일 보도했다.

장타자 왓슨만이 “올림픽에 100% 출전한다”고 말했고, 스피스와 파울러, 존슨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들 3명은 다음 주 초쯤 참가 여부를 밝힐 전망이다.

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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