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매일유업 ‘이글 풍년’ 하루에 무려 13개

1, 2번홀 이글 4개씩, 홀인원 1개도 포함

2016-05-13 07:44

▲김진성이매일유업오픈첫날8번홀에서드라이버샷을날리고있다.그는이글1개를포함해버디7개,보기1개를묶어8언더파단독선두로나섰다.이날총13개의이글이나왔다.사진=KPGA제공
▲김진성이매일유업오픈첫날8번홀에서드라이버샷을날리고있다.그는이글1개를포함해버디7개,보기1개를묶어8언더파단독선두로나섰다.이날총13개의이글이나왔다.사진=KPGA제공
[유성=마니아리포트 김세영 기자]말 그대로 ‘이글 풍년’이다.

12일 대전 유성구 유성 골프장(파72.679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매일유업 오픈 1라운드. 이날 하루에만 이글(파3 홀인원 포함)이 무려 13개나 쏟아졌다. 한 라운드 최다 이글 수에 관한 공식 집계 기록은 없지만 한꺼번에 10개 이상의 이글이 나온 건 흔치 않은 일이다.

단독 선두로 나선 김진성을 포함해 마관우, 현정협, 문도엽, 권명호, 신용진, 제이슨 강, 김도훈, 전가람, 서원, 정승환, 김비오가 이글을 기록했고, 강민석은 파3 13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글이 가장 많이 나온 홀은 1번과 2번홀이었다. 각각 4개의 이글이 나왔다. 파4 1번홀은 344야드지만 내리막이어서 드라이버를 잡으면 그린 앞까지 볼을 보낼 수 있는 홀이다. 선수들은 대부분 두 번째 샷 때 웨지를 잡는다. 장타자인 허인회의 경우 그린을 오버하기도 했다.

길이 522야드의 파5 2번홀은 두 번째 샷을 할 때 스탠스가 왼발 내리막 라이다. 따라서 2온은 쉽지 않지만 세 번째 샷을 하는 지점이 평지에 가까워 큰 어려움이 없는 홀이다. 그밖에 14번홀에서는 3개, 9번홀에서는 1개의 이글이 기록됐다.

강민석은 파3 13번홀에서 단 한 번 샷으로 홀아웃을 했다. 그는 “거리를 155m로 계산하고 7번 아이언으로 쳤는데 그대로 들어갔다. 햇빛 때문에 잘 보지 못했는데 갤러리들의 함성 소리를 듣고 알았다”고 했다. 공식 대회에서 첫 홀인원을 기록한 강민석은 부상으로 일본 샷포르 여행권을 받았다. 그는 “부모님 여행을 보내드리겠다”고 했다. 그는 이날 이븐파 공동 70위에 올랐다.

한편, 대회 첫날 ‘무명’ 김진성이 8언더파를 쳐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성=김세영 기자 freegolf@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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